태안 가경주항 어촌뉴딜300 준공. 태안군 제공충남 태안군 가경주항이 '어촌뉴딜300 사업'을 마무리짓고 살기 좋은 어촌마을로 새롭게 태어났다.
태안군은 지난 2일 고남면 가경주항에서 가세로 군수와 충남도 및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경주항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에 이어 가세로 군수의 기념사 및 주요 기관장들의 축사와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과 정자 현판식을 가진 뒤 마을 주변을 둘러보며 주민 친화형 어촌공간으로 탈바꿈한 가경주항을 직접 살폈다.
가경주항은 지난 2018년 12월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지난 8월 도내 첫 준공지로 이름을 올린 근흥면 가의도북항에 이어 태안군의 두 번째 준공지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9년부터 어촌마을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사업 선정 시 국비 70%가 지원된다.
태안군에서는 올해까지 가의도북항을 비롯한 9개소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657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으며 이번 가경주항 사업에는 총 84억 5100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으로 145m의 부잔교를 설치해 선박들이 편리하게 정박할 수 있게 됐으며 물양장 설치로 970㎡의 공간을 확보하고 선착장 80m 연장 및 보강으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작업공간 부족 문제도 해소됐다.
또 마을길 2041m를 재포장하고 담장 도색 및 벽화 조성을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는 한편 2321㎡ 면적의 민속광장 조성을 통해 마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했으며 마을 전통어업 계승을 위해 독살을 복원하고 기존 창고를 리모델링해 다목적실을 설치하는 등 주민 친화적 공간을 조성했다.
태안군은 올해 마무리된 가의도북항과 가경주항에 이어 개목항, 만리포항, 백사장항, 대야도항, 만대항, 마검포항, 황도항 등 나머지 어촌뉴딜300 사업지에 대해서도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해주신 가경주항 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도77호선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남면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