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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성희롱 의혹, "윤핵관 감싸기" vs "경찰압박 중단하라"

영동

    권성동 성희롱 의혹, "윤핵관 감싸기" vs "경찰압박 중단하라"

    핵심요약

    현재까지 제대로 된 조사 이뤄지지 않아
    진상규명 신속한 수사 촉구 위해 경찰서 방문
    사실 확인 요구했지만 경찰 답변 미흡 유감
    국민의힘 "정치공세와 경찰압박 중단하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17일 강릉경찰서를 방문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강릉 방문 당시 권성동 사무총장이 한 시민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김민철·임호선·오영환 의원.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17일 강릉경찰서를 방문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강릉 방문 당시 권성동 사무총장이 한 시민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김민철·임호선·오영환 의원.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강릉 방문 당시 권성동 사무총장이 한 시민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임호선·김민철·오영환 의원 등 3명은 17일 강릉경찰서를 방문해 "지난 11일 새벽에 발생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권성동 총괄본부장의 성희롱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방문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112 신고 내용 요지에 따르면 당일 신고자는 권 본부장의 성희롱 발언에 모욕을 느껴 심야에 두 차례나 112 신고를 했다"며 "권 본부장은 신고자가 지인의 후배였고 사진까지 찍었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데 그런 연고가 있는 사람이 두 차례나 신고한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고자가 무슨 평소에 원한이 있어서 선배의 지인, 그것도 지역에서 내리 4선까지 한 국회의원을 경찰에 신고까지 했겠냐"며 "성희롱이 있었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가 오히려 신빙성이 높다고 봐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참석자들의 방역수칙 위반과 선거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연일 코로나19로 비상시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심야까지 술자리로 물의를 일으키는 것이 윤석열 캠프의 선거운동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당일 경찰관 12명이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민적 시각에서 볼 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감싸기라는 말 외에는 따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오늘 방문을 통해 과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혹시 신고자가 회유나 협박을 받은 사실은 없는지 이에 대해서도 경찰에 심도 있는 조사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윤창원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 윤창원 기자이날 강릉경찰서장과 2시간 가량의 면담을 하고 나온 의원들은 "경찰 조치 사항이라든지 성희롱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를 했지만,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경찰의 답변도 미흡하고 자료는 전혀 준비돼 있지 않았다"며 "국민들께서 의혹을 해소시킬 만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신고 내용 녹취록을 요구했지만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구체적인 부분 중 사생활과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자료를 요청했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들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경찰의 조치는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시키기에는 대단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릉경찰서 방문과 관련해 국민의힘 강원필승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경찰 압박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다.

    강원필승선대위는 "경찰이 이미 현장 종결 처리하고 당사자의 고소나 고발도 안 된 일을 두고 국회의원들이 일선 경찰서를 방문한 것은 명백한 경찰 압박행위에 다름없다"며 "선거철만 되면 경찰 등 기관을 압박해 재미를 본 민주당의 악질 습성이 또 살아난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112출동보고서'를 근거로 권성동 총장의 해명을 '거짓말'이라고 매도하더니, 경찰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 왜곡'이라며 앞뒤가 안 맞는 '모순당착(矛盾撞着)'을 보여주고 있다"며 "민주당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호도하는 저열한 정치공세와 경찰을 압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강원 일정 중 강릉의 한 술집에서 한 시민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권 의원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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