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일이' 포스터. 명필름 제공전태일 51주기를 맞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가 장기 상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본격적인 공동체 상영과 극장 단체 관람을 시작한다.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태일이'가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극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단체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공동체 상영(비극장 상영)을 시작한다.
'태일이'의 공동체 상영은 극장 단체 관람이 어려운 학생, 단체 등을 위해 진행된 특별 상영 방식이다.
'태일이' 측은 "코로나19가 악화되자 '태일이'의 개봉을 기다렸던 수많은 단체에서 극장이 아닌 비극장 상영 요청이 쏟아졌다"며 "이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일반 극장 상영, 단체 관람과 함께 공동체 상영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체 상영은 학교, 강당, 센터 등 원하는 장소에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극장 관람료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만날 수 있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태일 재단이나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로 전화해 안내 받을 수 있다.
개봉 전부터 이어져 온 '태일이' 극장 단체 관람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극장 단체 관람은 단체명과 함께 관람 인원, 희망 장소, 관람 일정이 명기된 신청서를 작성해 배급사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공동체 상영은 관람일 기준 7일 전, 극장 단체 관람은 관람일 기준 10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태일이'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인물이자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불꽃이 된, 전태일의 삶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내며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기 쉽게 담아내며 교육적인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