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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온 가속기 '라온' 1단계 사업 또 연기··내년 10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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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이온 가속기 '라온' 1단계 사업 또 연기··내년 10월로

    중이온가속기 라온 저에너지구간 초전도가속장치. 연합뉴스중이온가속기 라온 저에너지구간 초전도가속장치. 연합뉴스'단군 이래 최대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불리는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RAON)의 구축 일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라온 구축 사업 1단계 마무리에 해당하는 '빔 인출' 작업의 목표 일정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 5월 빔 인출을 포함한 1단계 사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짓는다고 밝혔지만 결국 미뤄지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초전도 가속 장치 제작 과정의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중이온 가속기의 최초 빔인출은 내년 10월 이전에 가능할 것"이라며 "2023년부터는 빔 전송 및 시운전을 통한 실험으로 활용성을 검증하고 2024년말부터는 연구자들에게 희귀 동위원소 생성장치를 이용한 안정적인 빔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1단계 사업 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한국형 중이온가속기 1단계 사업 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정부는 2011년 대전 신동 지구에 1조 5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13만㎡ 규모로 라온 건설을 추진해왔다. 당초 완공 목표 일정은 2017년이었으나, 기술적 문제 등으로 사업 기간이 네 차례나 변경됐으며 이번이 다섯 번째 연기다.

    정부의 라온 세부 이행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저에너지 가속장치 구축을 목표로 시운전과 빔인출에 집중할 계획이었다. 1단계 이후에는 고에너지 가속구간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라온의 저에너지구간 초전도 가속장치 설치는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에 설치를 끝낸 저에너지구간 초전도 가속장치는 100m 정도 일직선으로 연결돼 우라늄 등 무거운 이온을 초당 3만㎞ 이상으로 가속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라온은 저에너지구간 초전도 가속 장치 설치 후 빔 시운전 준비 과정을 거쳐야 가속 성능을 확인하는 빔인출이 가능하다.

    라온은 양성자에서 우라늄까지 다양한 중이온(heavy ion)을 가속해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 핵물리·물성과학·의생명 등 기초과학 분야에 활용하는 연구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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