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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마중 나갔다가…'폭우' 급류 휩쓸린 80대 숨진 채 발견

광주

    아내 마중 나갔다가…'폭우' 급류 휩쓸린 80대 숨진 채 발견

    아내 마중 나간 80대 실종 이튿날 숨진 채 발견
    주택 반파·침수 147동…벼 도복 1030ha, 도로·제방 유실 4곳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2일 벼멸구·호우 피해 현장을 살피며 신속 복구와 피해 최소화를 강조했다. 앞서 21일 밤에는 급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 조사 신속·철저 및 절개지 붕괴 예방대책을 주문했다.
     
    김영록 지사는 22일 보성 복내면 벼멸구·벼 도복 등 피해 현장을 방문, 신속한 복구대책을 지시했다.
     
    9월 중순까지 고온이 지속되면서 벼멸구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방제 예비비 16억 원을 추가 지원, 벼멸구 방제가 필요한 면적 1만 9천㏊에 농협 등 지역 공동방제사업단과 협력해 신속한 방제작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남지역에 평균 192.6㎜의 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라 여수 401.5㎜ 장흥 339.3㎜, 순천 33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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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에는 21일 오후 실종된 A(89)씨가 장흥군 장흥읍 평화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A씨는 자활 센터에 갔던 아내를 마중하기 위해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반파 및 침수 147동, 벼 도복 1030ha, 도로 및 제방 유실 4곳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변압기 파손, 가로수 쓰러짐 등 공공시설 피해도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됐다.
     
    김영록 지사는 보성 벼 피해 현장에서 "쌀가격 하락, 벼멸구 추가 방제에 따른 생산비 증가 등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벼멸구 피해에 갑작스러운 호우에 따른 농작물 침수 피해까지 겹쳐 매우 안타깝다"며 "조속한 농가 피해복구와 신속한 방제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영록 지사는 21일 밤 전남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호우는 돌발변수가 많다. 실제로 이번에 지역에 따라 400㎜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다"며 "주택 침수와 벼 반도복 등 피해가 집계된 만큼 주택, 농업, 전통시장, 공공시설 등 전체적으로 피해조사를 철저히 해 신속히 복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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