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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달 앞으로…분위기 고조되지 않고 있는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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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올림픽 한달 앞으로…분위기 고조되지 않고 있는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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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5일 기준 베이징 동계올림픽 D-30
    코로나19 다시 확산, 서방 외교적 보이콧 등 악재 겹쳐
    간단하면서도 안전하고 멋진 행사 가능할까
    대회 기간에만 반짝 달아오르는 올림픽에 그칠수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현장을 시찰한 모습. 인민일보 캡처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시진핑 국가주석이 현장을 시찰한 모습. 인민일보 캡처베이징 동계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CCTV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 올림픽 D-30일을 하루 앞둔 4일 시진핑 국가주석이 경기장과 운영지휘본부 등 올림픽 현장을 시찰한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의 대기질이 처음으로 국가 대기질 기준을 완전히 충족한 사실도 이날 발표됐다. 발표 날짜가 D-30일에 맞춰 조정된 것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푸른 하늘과 청정한 대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뿐이다. 올림픽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지만 중국은 물론 대회 개최지인 베이징에서 올림픽 열기를 느끼기는 힘들다.
     
    5일 오전 현재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관심 이슈는 온통 코로나였다.
     
    13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 전체가 봉쇄된 시안의 전날 확진자가 35명으로 줄었고 허난성과 상하이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18명, 4명 나왔다는 내용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을 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뜻하는 '冬奥会' 같은 단어는 인기 검색어에서 찾아볼 수 없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SCMP 캡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SCMP 캡처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의 그림자가 겨울의 냉기를 더하는 베이징에서 올림픽의 열기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CMP는 엄격한 코로나 통제 하에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에 외국인 방문객은 금지돼 있고 일반 중국인들의 참석 허용 여부도 확실치 않다면서 주최 측은 간단하면서도 안전하고 멋진 행사를 약속했지만 베이징 시민들은 올림픽 관련 장면을 얼마나 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 올림픽 열기가 불지 않는 것은 지난해 도쿄올림픽보다 훨씬 더 엄격한 방역조치 때문이다. 현재 베이징 바깥 지역에서 베이징으로의 단체 관광은 금지돼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지역 주민들도 사실상 베이징에 입경할 수 없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30일을 앞두고 광명망에서 배포한 홍보물. 광명망 캡처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30일을 앞두고 광명망에서 배포한 홍보물. 광명망 캡처
    올림픽 성화도 예전 대회 같으면 전국을 돌며 열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 몫 했겠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대회 개막 사흘 전에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지구, 옌칭지구, 허베이 장자커우 지구만 달리기로 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한 엄격한 방역 때문에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가 다가오지만 이번에는 역대 최저 인원이 이동하는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 시민들조차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렵지만 당국도 판을 크게 벌릴 생각은 안하고 있다. 베이징은 이번에 동계올림픽 관련 109개의 이벤트를 준비 중이지만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때의 3분의 1 수준이다.
     올림픽 개최 현장을 시찰하는 시진핑. 인민일보 캡처올림픽 개최 현장을 시찰하는 시진핑. 인민일보 캡처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신장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정부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결정하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5차 유행이 진행중인 것도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식게하는 요인이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두 번째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자국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한다는 구상이었지만 끝나지 않는 코로나와 외교적 보이콧 등으로 인해 올림픽을 위한 올림픽, 올림픽 기간에만 살짝 달아오르다 사그라지는 올림픽에 그칠 지경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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