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더 큰 대구경북을 건설하려는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는 경상북도가 내세운 새해 최우선 과제다.
경상북도는 이를 위해 대구경북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올해 안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교통과 관광 분야에 더해 4차 산업 사무까지 시도 간 칸막이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달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510만 시도민들이 행정통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하겠다"면서 "대구경북이 강점을 지닌 로봇, 미래차, 바이오 분야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2040년에 실질 GRDP 300조 원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특별지자체 설립 근거도 마련됐다.
경북도는 먼저 특별지자체 설립을 전담할 실무 기구인 '광역행정기획단'을 설치에 나섰다.
이미 설치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고 행정안전부의 화답만 기다리고 있다.
행안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1분기에 특별지자체 조례와 규약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분기에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하반기에는 행안부 장관의 최종 승인을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이렇게 되면 명실상부한 대구경북 특별지자체 출범이 완료되는 셈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전단계 성격이 될 특별지자체 설립이 올해 현실로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