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오미크론이 편지로 배달?…中 캐나다發 우편물에 혐의

아시아/호주

    오미크론이 편지로 배달?…中 캐나다發 우편물에 혐의

    핵심요약

    베이징 확진자 외부에 안가고 밀접접촉자들 이상 없어
    미국 홍콩 거쳐 캐나다에서 온 우편물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 검출
    우편물은 마스크 장갑 끼고 외부에서…소독도 당부
    선전(深圳)시 오미크론 변이는 콜드체인 탓으로

    중국 질병 당국이 17일 캐나다에서 온 우편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베이징 주민들은 우편물을 개봉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SCMP 캡처중국 질병 당국이 17일 캐나다에서 온 우편물로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베이징 주민들은 우편물을 개봉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SCMP 캡처중국 질병 당국이 베이징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 사례가 캐나다에서 온 우편물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년 중반 베이징의 한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한 동안 냉동수입된 물품 포장지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책임을 해외로 돌리던 때와 비슷한 양상이다.
     
    베이징시 질병통제예방센터 팡싱후 부주임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는 캐나다에서 베이징으로 배달된 우편물을 통해 유입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남성이 캐나다에서 미국과 홍콩을 거쳐 온 편지를 받았는데 이 편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확진자에게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와 북미에서 확산된 것과 유사하지만 현재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변이와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팡 부주임은 베이징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병전 14일동안 베이징 외부를 떠나지 않았고 이 사람의 밀접접촉자 및 잠재적 접촉자도 조사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확진자가 베이징을 떠나지도 않았고 주변 사람들도 멀쩡한데 해외에서 온 우편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니까 오미크론 변이 감염원은 북미 지역이라는 것이다.
     
    베이징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SCMP 캡처베이징 주민들이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SCMP 캡처중국은 냉동물품 운반체계(콜드체인)을 통해 오염된 물건을 만지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코로나19가 나올 경우 상당 부분을 해외 탓으로 돌렸지만 이번에는 이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해외에서 물품 구매를 최소화하고 고위험 국가에서 온 우편물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집 밖에서 우편물을 개봉하고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콜드체인에 의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는 해외 전문가들은 북미의 오미크론이 우편물을 통해 중국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나다 우정당국의 홈페이지 질의응답(Q&A) 섹션에서 국제 배송을 포함해 우편물을 통한 코로나 감염 가능성이 낮다는 캐나다 보건 당국과 세계보건기구의 설명을 첨부하고 있다.
     
    우편물 표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배송된 제품이나 포장을 통해 전파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 당국도 선전(深圳)시에서 확인된 첫 번째 오미크론 변이가 콜드체인을 통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변종이 중국 다른 지역에서 유행하는 변이와 다르고 감염자가 북미에서 온 택배를 처리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