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발생 2년째인 20일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지난 2020년 1월 20일이다.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천 명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할 7천 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71만 2503명이다.
6천 명대 규모는 지난해 12월 24일(6233명) 이후 27일만이다.
신규 확진자 전날(5805명)에 비해 798명 늘었고, 1주 전인 13일(4164명)보다는 2439명이나 급증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 지역발생이 6357명, 해외유입이 246명이다.
하루 확진자 5천 명 이하일때는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하는 오미크론 대비단계, 7천 명부터는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대응단계가 된다. 당국은 지금추세라면 21일쯤 대응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응단계에서는 고위험군과 위중증 환자 관리를 집중 관리하는 체계로 바뀐다.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PCR(유전자 증폭)는 65세 이상 고령자·유증상자·밀접접촉자 등 에 우선한다. 무증상자는 신속항원검사로 먼저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이를 위해 동네 병의원급 의료기관도 코로나19 검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재택치료·자가격리 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신규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88명으로 전날(532명)보다 44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19일(499명) 이후 62일만에 400명선으로 내려왔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3.4%(294개 중 490개 사용)로, 20%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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