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설 전 양자TV토론을 갖는 것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윤석열 양자 토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양당 토론 담합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방송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라며
"양당의 토론 담합은 불공정·독과점·비호감 토론의 삼합 토론"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을 이달 중 추진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기득권 양당의 담합은 설 연휴 정치 밥상을 자신들이 독점하고, 두 가지 메뉴만 국민들이 이야기 나누도록 머리에 주입시키겠다는 것"이라며
"기득권 양당이 담합해서 안철수를 TV토론 화면에서 지우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국민 마음속에서 안철수를 지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법원에 낸 양자토론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서도
"지난 2007년 법원은 지지율이 10% 미만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토론회 초청대상에서 제외한 방송사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가처분신청을) 낸 문국현 후보의 신청을 인용했다"라며 "지금 저의 지지율은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것을 보더라도 토론회 초청대상 후보 기준을 훌쩍 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번주 중으로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돼 1~2만 명 대의 대확산이 이뤄진다면 위중증환자의 폭증은 물론 엄청난 사회적 불안과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