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도가 전주 대비 5%p 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20일 나왔다. 지난 16일 배우자 김건희씨 '7시간 통화' 방송 이후에도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사흘 간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4%, 윤석열 후보 33%로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3%p 하락했고, 윤 후보는 5%p 오른 결과다. 지지율 격차가 전주 9%p에서 1%p로 줄어든 셈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12%를 기록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전주와 동일한 3%였다.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도 이재명 후보 40%, 윤석열 후보 34%로 여전히 이 후보가 앞섰지만, 전주 조사 대비 21%p 차이에서 6%p 차로 좁혀졌다. 대선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정권심판론'(47%)이 '국정 안정론'(40%)보다 7% 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다'가 46%, '필요하지 않다'가 4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왔다. 야권 단일화 시 선호 후보를 묻는 질문엔 안 후보(40%)가 윤 후보(34%)를 6% p 앞섰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만 놓고 보면 윤 후보(52%)가 안 후보(37%)를 15%p 앞섰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26.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