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아시안컵 우승을 하려고 왔어요."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첼시)의 눈은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는 네 번째 아시안컵 출전. 첫 목표는 상위 5개국 이내에 들어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티켓을 따는 것이지만,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지소연은 20일(한국시간) 인도에서 열린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C조 베트남과 1차전(21일)을 앞둔 기자회견에서"팀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첫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남해에서 담금질을 했다. 15일 결전지 인도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지소연에게는 네 번째 아시안컵이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 대회 3위다. 지소연이 뛴 아시안컵에서는 2010년 중국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4년 베트남 대회 4위, 요르단 대회 5위를 기록했다.
지소연은 "네 번째 아시안컵에 출전하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월드컵 티켓을 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더 나아가 아시안컵 우승을 하려고 왔다. 감독님 말씀처럼 우리는 좋은 팀이고, 매 경기 우리 강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자신했다.
계속해서 "일단 첫 경기인 베트남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선수들과 영상도 보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베트남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도 '우승'이라는 단어를 자신있게 꺼냈다.
벨 감독은 "베트남, 미얀마, 일본 모두 경기를 해봤기에 정보가 있다. 어렵겠지만,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승을 하러 왔다. 일단 베트남전만 생각하려고 한다. 당장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선수 3명과 지원스태프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중이다. 그럼에도 벨 감독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벨 감독은 "우리는 강한 팀이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모든 경기에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2년 동안 준비했다. 이제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낸 뒤 할 수 있는 것을 보여달라고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