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두경민. KBL 제공지난해 6월 KBL에 대형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MVP 출신 두경민이 전자랜드(한국가스공사 인수 전)로 옮기고, 박찬희와 강상재(당시 상무)가 DB로 이적하는 1대2 트레이드였다. KBL 통산 6번째 MVP 트레이드였다. 그만큼 두경민에게는 충격적인 트레이드이기도 했다.
두경민은 칼을 갈았다. 친정 DB만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기록도 평균 이상이고, 무엇보다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DB를 102대87로 완파했다. 3연패를 끊은 한국가스공사는 14승19패를 8위를 유지했고, DB는 15승17패 오리온과 공동 5위가 됐다.
두경민이 DB를 울렸다. 20점과 함께 7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새 콤비가 된 김낙현과 40점 13어시스트를 합작하며 백코트를 장악했다.
DB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결장했지만, 세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18점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14.7점 4.4어시스트보다 좋은 기록이다. 무엇보다 결장한 2차전은 물론 1, 3, 4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니콜슨은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