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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영광 재현 꿈꾸는 컬링 팀 킴·스켈레톤 윤성빈[베이징올림픽]



스포츠일반

    평창 영광 재현 꿈꾸는 컬링 팀 킴·스켈레톤 윤성빈[베이징올림픽]

    컬링 팀 킴. 연합뉴스컬링 팀 킴. 연합뉴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까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그리고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이 한국 동계올림픽의 전부였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컬링(평창 은메달)을 비롯해 스켈레톤(평창 금), 봅슬레이(평창 은) 등이 메달을 선물했다.

    홈인 평창이었기에 깜짝 메달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컬링과 썰매 종목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꿈꾼다.

    아픔 딛고 금메달 꿈꾸는 팀 킴

    팀 킴은 평창 최고의 스타였다. "영미"라는 유행어와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딸인 김민정 전 경북체육회 감독, 사위인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대한체육회, 경상북도가 특별 감사를 진행한 결과 사실로 밝혀졌다.

    진실은 밝혀졌지만, 팀 킴에게 남은 것은 상처 뿐이었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스킵 김은정(32, 강릉시청)의 출산까지 겹치면서 태극마크를 잃었다.

    2020년 11월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경북체육회와 재계약하지 못하면서 개인 훈련으로 세계선수권을 준비해야 했다. 연맹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었다. 2021년 2월에야 국가대표 승인이 났고 3월 강릉시청 창단과 함께 새 둥지를 찾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 7위로 올림픽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다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야 했다.

    태극마크를 지킨 팀 킴은 12월 올림픽 자격대회를 통과하며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변화도 생겼다. 베이징에서는 "영미" 대신 "초희"가 울려퍼진다. 김영미(31, 강릉시청)가 핍스(후보)로, 김초희(26, 강릉시청)가 세컨드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평창 4강에서 만난 일본 팀 후지사와와 맞대결도 관심사다. 평창 4강에서는 이겼지만, 올림픽 자격대회에서는 두 번 모두 패했다. 김영미는 "올림픽 자격대회에서는 팀 후지사와에 두 번 졌는데 올림픽에서는 우리가 확실히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윤성빈.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윤성빈.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부진에 빠진 평창 아이언맨 윤성빈

    윤성빈(28, 강원도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이언맨 헬맷을 쓰고 질주하는 윤성빈에게 아이언맨이라는 애칭도 따라다녔다.

    평창 올림픽 이후에도 성적이 좋았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2018-2019시즌 종합 2위, 2019-2020시즌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후 더 빠른 스피드를 내기 위해 상체 훈련 비중을 높이는 등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을 앞둔 시즌에 슬럼프에 빠졌다.

    월드컵 1~8차 대회에서 한 차례도 입상하지 못했다. 7차 대회 6위, 8차 대회 10위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도 보였지만, 종합 11위에 그쳤다. 윤성빈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스타트 부진이 이유였다.

    윤성빈도 냉정하게 베이징 올림픽을 내다봤다. 윤성빈은 "냉정하게 봤을 때 지금 성적으로는 사실상 메달이 힘들다. 남을 탓할 것도, 환경을 탓할 것도 없다. 모든 것은 내가 자초한 일"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윤성빈의 부진 속에 정승기(23, 가톨릭관동대)가 떠오르고 있다. 정승기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동메달을 땄다. 정승기도 "경기를 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스켈레톤 외 봅슬레이도 평창 영광 재현에 나선다.

    평창 4인승 은메달 주역 원윤종(37, 강원도청)과 서영우(31, 경기BS연맹)를 중심으로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했지만, 서영우가 부상을 당했다. 서영우는 어깨 부상 후 재활을 거쳐 합류 가능성을 밝혔지만, 다시 발목을 다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원윤종은 나머지 동료들과 함께 2인승과 4인승에 출전해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원윤종은 "서영우의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4차 대회 이후 재정비해 반등을 이뤄냈다. 서영우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면서 "베이징에서 (메달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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