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역대 최장인 8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세운 삼성화재 주포 러셀.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러셀의 역대 최장 연속 서브 에이스 신기록에 힘입어 하루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3 대 1(25-20 25-11 16-25 25-23)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승점 3을 더해 35가 된 삼성화재는 6위로 올라섰다. 전날 KB손해보험을 꺾고 탈꼴찌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승점 34로 하루 만에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화재 외인 주포 러셀은 2세트에서 8연속 서브 에이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기존에는 한상길(삼성화재) 등 7명이 세운 4연속 서브 에이스가 최장 기록이었다. 연속 서브 8득점 기록 역시 KB손보 황두연 등의 7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신기록에 힘입어 러셀은 이날 양 팀 최다 38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 11개를 비롯해 블로킹 4개 등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까지 달성해 기쁨을 더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17점으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인 주포 다우디가 4점에 머무르며 삼성화재에 승점 1 차이의 5위로 추격을 허용했다.
53일 만에 복귀해 팀 승리를 이끈 KGC인삼공사 세터 염혜선.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에서 3 대 1(25-16 23-25 25-13 25-17)로 이겼다. 지난달 4일 현대건설전 이후 최근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승점 3을 더해 3위 GS칼텍스(승점 49)를 11점 차로 쫓았다. 인삼공사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10경기에서 3위와 승점 차를 3점 이내로 좁혀야 한다.
최근 침체를 보였던 이소영이 모처럼 18점을 몰아쳤다. 53일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국가대표 세터 염혜선이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