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방송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 나선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4일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토론을) 지켜본 국민은 윤 후보가 대통령 적임자라는 점에 더 확신을 가졌을 것"이라며
"시종일관 차분하고 듬직한 자세로 국가지도자다움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겐 공세를 퍼부었다.
김 원내대표는 "상대 후보의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와 네거티브에도 침착함과 품격을 잃지 않았다"며 "이 후보는 토론하자고 큰소리를 치더니 자신감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답변 회피, 억지 궤변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윤 후보의 송곳 질문에 이 후보는 답변 대신 국감에서 검증됐다는 발언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라며 "이미 국민은 이 후보의 거짓말에 대해 학습 효과가 단단히 생겼다"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의혹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김혜경 씨를 전담하는 공무원을 부당 채용하고,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공금횡령 등 범죄 혐의가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경기도의 감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쇼로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도 "경기도의 셀프 감사를 중단하라"며 "셀프 감사는 은폐하기 감사로 갈 것이 뻔하다. 검찰과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