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는 혼성계주(2000m)가 처음 도입된다.
쇼트트랙 강국 한국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개막 첫 날인 5일 열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신 반응은 다르다. AP통신은 혼성계주에서 중국, 러시아, 네덜란드를 1~3위로 예상했고, 데이터 전문 그레이스노트도 중국과 러시아, 네덜란드의 1~3위를 전망했다. 한국을 우승 후보에서 제외했다.
혼성계주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2019-2020시즌 첫 선을 보였다.
최근 월드컵 성적을 보면 외신 예상도 이해가 된다. 한국은 2021-2022시즌 네 차례 월드컵 혼성계주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러시아는 금메달 1개, 네덜란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땄다.
성적은 팩트다.
하지만 한국은 네 차례 월드컵을 정상 전력으로 치르지 못했다. 1, 2차 월드컵에서는 여자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 3, 4차 월드컵에서는 남자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이 부상으로 빠졌다. 두 에이스가 번갈아 빠지면서 성적이 저조했다. 올림픽에는 최민정과 황대헌이 동시 출격한다.
체격조건이나 스피드 등에서 남녀의 차이가 있는 만큼 교대할 때 호흡이 변수다. 혼성계주 훈련도교대에 집중됐다.
박장혁(스포츠토토)은 "아무래도 남자와 여자 선수가 타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터치하는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면서 "특히 외국 여자 선수들은 피지컬 면에서 남자 선수 못지않다. 여자 선수에서 남자 선수로 가는 부분에서 많이 신경 써서 연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