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청년정책 주제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시작부터 주가조작 논란과 대장동 의혹 등으로 공방전을 펼쳤다.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거대 양당 후보가 거세게 맞붙었다. 신호탄은 윤석열 후보가 쐈다.
윤 후보는 2030 청년정책 주제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성남산업진흥원 채용 사례를 언급하며 "
대부분이 (이 후보와) 선거운동을 했던 선거대책본부장의 자녀나 시장직 운수위원회 자녀였다"며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의혹을 부인하며 "
(윤 후보의)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말이 많은데, 후보님은 얼마 전에 '(김씨가 2010년) 5월 이후로는 거래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에도 부인께서) 수없이, 수십 차례 (거래)했다는 게 있지 않느냐"며 맞불을 놨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개입해 "청년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청년 이야기에 한정해서 하자"고 제지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윤 후보는 다음 답변 순서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제가 '2010년 5월까지 (거래)했다'고 한 것은 '재작년에 유출된 첩보에 등장한 인물과의 거래가 그랬다'고 말했고, 제가 벌써 경선 당시 계좌도 공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
검찰에서 2년 이상 관련 계좌와 관계자를 조사했고, 이 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게이트에 비해 작은 사건임에도 훨씬 더 검찰에서 (인력을) 투입해서 했고 아직까지 무슨 문제점이 드러난 적은 없다"며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소환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
대장동 얘기를 또 하는데 대장동은 박영수 특검의 딸이 돈을 받았다. 곽상도의 아들도 돈을 받았다. 윤 후보의 아버지는 집을 팔았다.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부정부패를 설계했다"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