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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전북·울산의 양강 체제…살며시 끼어든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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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전북·울산의 양강 체제…살며시 끼어든 제주

    올해도 우승후보로 지목된 전북과 울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올해도 우승후보로 지목된 전북과 울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2022년 K리그1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양강 체제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제주 유나이티드가 살며시 끼어들었다는 점이다.

    개막(19일)을 닷새 앞둔 14일 열린 2022년 K리그1 미디어데이.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장염 증세로 참석하지 못해 11명의 사령탑이 우승후보를 전망했다. 올해도 표는 갈렸다. K리그1 6연패를 노리는 전북이 5표, 3년 연속 준우승을 한 울산이 4표를 받았다. 나머지 2표는 제주에게 향했다.

    전북은 올해도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최영준(제주), 이주용(인천 유나이티드), 김민혁(성남) 등이 떠났지만, K리그2를 흔들었던 박진섭과 맹성웅을 데려왔다. 예전과 같은 폭풍 영입은 없어도 워낙 전력이 탄탄하다.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 수원FC 김도균 감독, 제주 남기일 감독, 대구FC 가마 감독, 울산 홍명보 감독이 전북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김도균 감독과 남기일 감독은 전력의 우세를 이유로 꼽았고, 김태완 감독과 가마 감독, 홍명보 감독은 우승 DNA 때문에 전북에게 표를 던졌다. 최고 라이벌을 꼽은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우승하고 싶다. 다만 전북은 우승하는 기술이 있다. 아직 울산이 터득하지 못한 방법이기에 전북이 우승에 조금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도 2강 체제를 유지했다. 다만 울산은 전력 누수가 크다. 김영권, 박주영 등 베테랑들을 데려왔지만, 주축이었던 윤빛가람(제주), 홍철(대구), 이동준(헤르타 베를린), 이동경(샬케)이 떠났다. 오세훈도 이적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강원FC 최용수 감독,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FC서울 안익수 감독,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이 울산을 선택했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에 대한 기다림, 열망을 하늘도 알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전북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축구는 그런 부분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박건하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2년째이니 팀 파악이 됐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전북 전력이 좋지만, 많은 팀이 전북에 대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과 울산의 경쟁에 올해는 제주도 살짝 끼어들었다.

    제주의 겨울은 뜨거웠다. 지난해 4위에 그친 아쉬움을 씻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최영준, 윤빛가람, 김주공, 이지솔, 골키퍼 김동준을 영입했다. 덕분에 인천 조성환 감독, 전북 김상식 감독이 제주에 표를 행사했다.

    조성환 감독은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제주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고, 김상식 감독은 "스쿼드를 보면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팀이 됐다. 전북과 울산은 올해도 타이트한 일정이다. 제주는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어 조금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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