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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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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놓고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양측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일화가 필요하다 강력하게 주장하셨던 분이죠.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도 하였습니다. 인명진 목사님을 연결하겠습니다. 목사님 나와 계시죠.
@연합뉴스◆ 인명진>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고 철저히 선을 긋던 안철수 후보 입장을 바꿔서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군요. 그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 인명진> 안철수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이 오늘 언론에서도 밝혔더라고요. 여러 시민단체, 전직 국회의장, 전직 국회의원들, 또 시민들 저도 같이 서명을 했습니다만 1만 명, 3일 동안에 1만 명의 시민들이 서명을 해서 단일화 촉구하는 성명을 내버렸습니다. 국민들이 시민들이 이렇게 열화와 같이 단일화를 요구하는데 이걸 외면할 수가 없어서 단일화를 하도록 그렇게 결심을 했다. 이게 이태규 총괄본부장의 설명인 것 같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거에 대해서.
@연합뉴스◇ 박재홍> 어제 유튜브를 통해서 안철수 후보가 발표를 할 때 보니까 마지막에 하도 단일화 단일화 하니까 이제 꼬리표 떼기 위해서 제안을 한다, 이렇게 안철수 후보가 말씀을 했는데 단일화 의지가 강하신 건 맞죠?
◆ 인명진> 안철수 후보가 직접 밝혔으니까요. 거짓말했겠습니까? 단일화 의지가 강한 걸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사실상 일각에서는 완주를 위한 전략이다. 상대방이 받지 않을 걸 알고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 전가를 위한 전략이라고 보는 분도 있거든요.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인명진> 안철수 후보가 그렇게 영악한 사람이 아닙니다. 순진하고 정직한 사람입니다.
◇ 박재홍> 단일화하고자 하는 그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된다.
◆ 인명진> 그럼요. 그렇게 좋은 뜻을 왜 그렇게 왜곡해서 이상하게 삐뚤어서 봅니까? 그 사람들 마음이 삐뚤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 박재홍> 문제는 단일화 방식 제안인데요. 여론조사를 통한 국민경선 방식인데 이 방법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인명진> 저는 말입니다. 국민의 힘도 그렇고 일부 언론에서도 그런 것 같은데 안철수 후보의 어제 성명을 보면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다음번 정권을 위한 미래 정책과 가치, 비전, 이런 것들을 우리가 준비를 하자. 그런 제안이 있습니다. 그리고서는 단일화 하는데 국민 경선을 통해서 하자, 이렇게 저희가 제안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금 방점은 어디 있느냐, 강조점은 어디 있냐면 앞부분에 있습니다. 미래의 전략과 정책 그런 것을 같이 만들어보자 이겁니다. 그게 먼저고 그 다음에 단일화 방법에 대한 얘기인데 왜 단일화 방법에 대해만 지금 이렇게 매달리고 그거에 대해서 논란이 많은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미래의 정책을 우리가 두 당이 서로 만들어내려고 그러면 만나야 될 거 아닙니까? 만나서 토의해야 될 거 아닙니까? 조율해야 될 거 아닙니까?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겠죠. 정책 얘기도 나오겠고 정부 혁신 방안 얘기도 나올 거고 정치 개혁에 대한 얘기도 나올 거고 정당 개혁에 대한 얘기도 나올 거고. 혹시 무슨 합당에 대한 얘기도 나올 거고. 합당 얘기가 어떻게 안 나오겠습니까? 두 당이 둘이 합해서 이렇게 공동 정권을 만들어서 이런 정책을 공동 정책을 펼쳐 나가자. 합당 안 하고야 그게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러는 과정 중에 서로 얘기하고 그래서 신뢰가 쌓이고 서로 가치를 공유하고 실무자들끼리 하다가 또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후보들끼리 만나고 그렇게 하다가 보면 이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이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데 가장 적합할까, 이뤄나가는 데. 이게 경선일까 아니면 무슨 가치 얘기를 해 보는 걸까. 역할을 나눠 맡는 걸까, 협의를 하는 걸까. 당연히 그것으로 이어질 걸로 생각합니다.
@연합뉴스◇ 박재홍> 위원장님 말씀은 굉장히 어떤 여지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안철수 후보 말씀은 이제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최진섭 상임선대위원장 마지막 제안을 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인명진> 아니, 지금 내가 얘기한 거를 다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내가 얘기한 거를. 내 말이 아닙니다. 안철수 후보가 한 얘기를 그대로 얘기하는 겁니다. 정책 비전을 우리가 다듬으려면 공동으로 만들려면 만나야 하잖아요.
◇ 박재홍> 만나자.
◆ 인명진> 협의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나중에 후보들도 만날 기회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럼 어떻게 할 거냐. 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낙관적으로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공동 정책을 만들어내면 그걸 공동으로 같이 나눠서 역할을 분담해서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나 경선이라는 것은 우리가 아는 대로 올 오아 낫씽입니다. 지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합니다. 그러면 공동으로 정책을 만들어놓고 지는 사람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그리고 방법이,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고 여러 가지 서로 주장할 바가 있습니다. 여러 분들이 다 주장을 하니까 저는 그 얘기를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만 굉장히 민감한 문제고 어려운 문제니까 그런 문제는 좀 나중에 놔두고 정책을 같이 만들어내는 것, 공동정책을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습니까? 공통점도 많이 있고. 이견이 있을 수가 없어요. 그럼 그런 것부터 서로 만들어나가고 협력을 하고 얘기하고 그러다 토론하고 그러다 보면 나는 잘 될 걸로 생각합니다. 저는 낙관적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다만 국민의 힘이라든지 일부 언론에서 이 사실을 보지 못하고 무슨 단일화 방법에 대해서만 계속 얘기를 하는데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떼놓고 하는 겁니다, 얘기를.
◇ 박재홍> 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이유는 윤석열 후보도 긍정적이지만 방식이 아쉽다고 이제 언급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결국은 단일화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해서 드린 질문이고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인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인명진> 그러면 긍정적인 것부터 얘기하고 방법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얘기해도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방법을 해 나가야지 왜 어려운 얘기부터 시작을 해서 비관적으로 얘기를 합니까? 단일화를 할 생각입니까, 안 하고 그냥 해도 이길 걸로 생각하는 겁니까? 정권교체가 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나는 이거에 대해서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앞부분 중요한 부분 빼놓고 뒷부분의 아쉬운 부분부터 자꾸 얘기를 하는가. 그런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성회 소장과 김경진 전 의원도 계시거든요. 같이 질문하실게요.
◆ 김성회> 목사님, 안녕하세요. 김성회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사실 단일화라고 한다는 것은 그러니까 지금 아주 낮은 수준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이 모여서 어떻게든 이 선거에서 이재명으로 인한 정권 재창출을 막아야 된다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 사실 지금 목사님도 말씀하셨지만 그렇다기보다는 정책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는 것이 되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인명진> 그렇습니다.
◆ 김성회> 제가 잘 모르겠어서 설명을 부탁드리는 부분은 윤석열이 만들려는 대한민국과 안철수가 만들려는 대한민국 각각이 있을 텐데 두 분이 함께 만드시는 대한민국은 어떤 그림을 저희가 생각하면 될지 그냥 문재인을 반대 한다 말고, 어떤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미래 비전 이런 게 있을까요?
◆ 인명진> 그럼요. 저는 단순히 정권교체 되는 거, 어떤 정파가 정권을 잡는다. 그것을 넘어서서 아니, 날이 갈수록 더 좋은 대한민국,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그런 나라. 그걸 만드는 것으로서 정권교체의 내용을 채워야 되는 거 아닙니까? 권력을 누가 잡는다, 그거에 머무르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후보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놓고요. 특히 과학기술이라든지 윤석열 후보도 여러 가지 좋은 정책을 내놨으니까 이 둘을 같이 모아서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고 그게 다음번 정권에 이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다음 번 정권에 그것이 정책이 돼서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고 그래야 정권교체의 의미가 있지 아니, 뭐 문재인에서 누구로 이렇게 정권이 넘어가는 거. 그것만을 정권교체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두 사람이 이미 안철수 후보가 그런 제안을 한 것은 그런 내용을 담고 지금 그런 거다. 같이 공유를 하고 서로 정책을 공유해 만들어내고, 보다 더 나은 나라를 위해서 가자는 거 아닙니까, 지금?
◆ 김성회> 한편에서는 목사님 지금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예전에 그러니까 단일화 한창 논의될 때에 비해서 많이 빠져서, 게다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윤석열 후보로 넘어가진 않을 표들도 꽤 있기 때문에 단일화 자체가 시너지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런 냉소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하거든요.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연합뉴스◆ 인명진> 안철수 후보가 지금 조금 지지율이 정체를 이루는 거는 사실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7%가 됐든지 8%가 됐든지 그런 경우라도 그 표를 더하지 않으면 저는 압도적인 정권교체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후보 힘만으로 정권교체 간신히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그것만이 아니라 산술적인 더하기만이 아니라 두 사람이 단일화하면 시너지 효과도 크게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경진> 목사님, 목사님께서 아시는 범위 내에서 지금 두 분 후보께서 어떤 식으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요?
◆ 인명진>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으로 한다든지. 간접적으로는 뭐 서로 접촉들을 하고 그러는 모양인데 그것도 별로 실효성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기왕에 만나자고 그런 단일화 제안을 했으니까 또 만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놓지 않았어요, 합법적인. 좋은 그런 장을 만들어놨으니까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밑으로 접촉하는 거는 사실은 조금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 필요하긴 하지만.
◆ 김경진> 그런데 이게 목사님, 그게 두 분이 그냥 공개적으로 만나는 거는 또 더 이상하잖아요. 일단 물밑에서
◆ 인명진> 그러니까 우선 실무자들이 만나서 정책 얘기를 해야죠. 그러다가 필요에 의하면 후보들도 만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돼야 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진> 그런데 실무자들이 일단은 지금까지 이렇게 어느 정도 좀 접촉이나 만남 같은 거는 있지 않았을까요?
◆ 인명진> 글쎄요. 그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제는 이렇게 공식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제안을 했기 때문에 상당히 공식적으로 실무자들도 만나서 협의를 하는 것, 그거 결렬될 이유도 없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어제 반응을 내놨는데 역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큰 손바닥 안에 손오공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 인명진> 나는 그 사람 얘기는 더 논평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마음대로 얘기하는 걸 그걸 뭘 이러고 저러고 따집니까?
◇ 박재홍> 그 사람이라고 하시기에는 국민의힘 당 대표이기 때문에 뭐랄까요. 그래도 어떠한 협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시는 분이니까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 인명진> 그런데 그래도 무슨 아무리 중요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말 같아야 무슨 말을 하지. 아니, 부처님 손바닥 얘기를 하고 그런 사람하고 무슨 얘기를 더 할 수가 있겠습니까? 당 대표는 당 대표대로 품위를 지켜서 제대로 국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얘기를 해야지 아니, 부처님 손바닥 그려놓고. 그게 뭐하자는 얘기입니까, 도대체가?
◇ 박재홍> 이준석 대표의 그러한 태도는 어떠한 단일화 협상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인명진> 무슨 단일화에 도움되고 그만두고 그건 좀 당 대표로서의 품위도 좀 지켜야죠. 그렇게 하면 안 되죠.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죠, 그건.
◇ 박재홍> 알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인명진> 감사합니다.
◇ 박재홍> 지금까지 인명진 목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