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야에나 '국민'·'대표'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 일이 있다. 자동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싼타페도 SUV 시장에서 그런 수식이 붙는 차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초 2022년형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핵심은 기존 5인승과 7인승 시트 옵션에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6인승 시트 옵션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전면부시승차는 가솔린 2.5 터보 모델로 길이 4785㎜, 너비 1900㎜, 높이 1685㎜, 휠베이스 2765㎜ 크기다. 팰리세이드보다는 조금 작지만, 패밀리카로 부족함이 없는 사이즈다. 팰리세이드 크기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고객이라면 적당한 사이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현대차는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을 콘셉으로 헤드램프 일체형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의 T자형 주간주행등을 매치시켜 전면부를 강렬하게 표현했다. 호불호가 나뉘면서 개성이 너무 강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양한 차종 속에서 경쟁하려면 이런 디자인 요소가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후면부는 가로로 이어진 LED 리어램프로 한층 와이드한 느낌을 준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헤드라이트실내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조작도 편리하고 한눈에 보기 쉽도록 간결하게 배치한 느낌이다. 컵홀더와 수납공간, USB포트가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1열 센터라인 아래에는 우산이나 작은 가방 등을 둘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열선·통풍 시트, 에어컨 공조장치 등 자주 쓰는 기능은 공조 버튼이 마련돼 주행 중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최근 대세인 버튼식 기어가 장착돼 있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내부시승차는 6인승으로 2열은 두 개의 독립 시트로 탑승객이 각자 등받이 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팔걸이가 배치돼 편안하게 승차할 수 있도록 했다. 2열 시트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거나 C필러 하단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2열 시트가 접혀 3열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3열에도 12V 아웃렛, 송풍구, 컵홀더 등을 배치해 3열 탑승자를 배려했지만, 성인이 장시간 타고 이동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 특히 좌석 높이가 낮아 다리를 편하게 둘 수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2열 독립 시트로 과감하게 6인승을 내놨지만, 더욱 파격적으로 4인승으로 구성해 출시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오히려 3열을 접고 4인승으로 이용한다면 1695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적재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 3열 탑승을 포기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할 만하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1열 시트시승차는 4기통 가솔린 2.5 터보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f·m 등의 성능을 발휘한다.
2022 싼타페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가솔린 2.5터보 △익스클루시브 3156만원 △프레스티지 3415만원 △캘리그래피 3881만원으로 6인승 모델은 75만원의 옵션 가격이 붙는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측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