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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박성순 주임사제 취임…"신앙 전통 잇는 징검다리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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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년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박성순 주임사제 취임…"신앙 전통 잇는 징검다리 돌"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가운데)와 박성순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중앙 오른쪽)가 20일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가운데)와 박성순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중앙 오른쪽)가 20일 예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대한성공회 대학로교회 박성순 야고보 관할사제가 국내 성공회 어머니교회인 서울주교좌성당 신임 주임사제(신부)로 취임했다.
     
    박성순 주임사제는 지난 1987년 6.10 민주항쟁 당시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를 지낸 故 박종기 스데반 신부(1984년-1987년 서울주교좌성당 시무) 아들이다.
     
    박성순 신부의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 취임으로 대한성공회 역사상 부자가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를 맡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박성순 신임 주임사제 취임식은 20일 경건한 분위기속에 서울주교좌성당 주일예배에 맞춰 진행됐다.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는 취임식에서 "박성순 야고보 사제는 여러 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하고, 성공회대학교 기획실장,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교무국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주교좌성당의 주임사제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교인들의 응답을 들은 이경호 의장주교는 "박성순 야고보 사제가 인내와 이해로 주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돌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제단서약기도를 하고 있는 박성순 주임사제 모습.제단서약기도를 하고 있는 박성순 주임사제 모습.
    곧이어 박성순 주임사제는 제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주님의 도구로 구원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서약했다.
     
    박성순 주임사제는 제단서약기도 후 신자회장과 사제회장, 신자대표로부터 각각 성서와 성작, 성반, 영대를 받고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의 직무를 시작했다.
     
    박성순 주임사제는 "선임 사제들과 교우들이 가꿔온 아름다운 이 성소에 누가 되지 않고 주교좌교회의 신앙 전통을 이어가는 징검다리 돌 하나가 되겠다"며 교인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성순 야고보 주임사제는 1962년 생으로 감리교신학대 신학과와 감리교신학대학원(기독교교육), 성공회대 사목신학연구원을 거쳐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한편,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은 올해 창립 131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몸소 대면한 서울주교좌성당은 코로나 극복과 시대의 성소로서 열린교회의 사명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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