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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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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대선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과 현장 분위기 그리고 앞으로의 대선 판세에 대해서 말씀 나눠보죠.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 나경원> 제 직함이 총괄선대본부장은 아니지만. 안녕하세요.(웃음)
◇ 박재홍> 서울총괄선대본부장.
◆ 나경원> 저는 백의종군입니다. 서울은 역할 그렇게 지역마다 다 이렇게 맡으신 거고요. 여러 분이 함께하시는 거고요.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님도 나와 계시고요. 함께 인사 나누시고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나경원> 안녕하세요.
◆ 진중권> 스튜디오로 모셨으면 좋겠는데 선거철이라서.
◆ 나경원> 제가 지금 충북에서 유세를 마치고 막 오는 중에 지금 휴게소에 잠시 차를 세우고 지금 전화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감사합니다.
◆ 진중권> 충북지역 분위기 어떤가요?
◆ 나경원> 충북지역은 대체적으로 참 여러 가지 기대감을 보여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너무 추웠잖아요. 제가 이번에 유세 다녀와서 오늘이 제일 추웠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고 뜻을 모아주셔서 충북지역은 좀 분위기가 대체적으로 좋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심지어 시청에서 만난 분 중에서 한 분은 본인이 민주당 권리당원이지만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를 찍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 박재홍> 본부장님, 오늘 유세현장에서 어퍼컷 세리머니 한 것도 사진이 떴습니다. 보셨습니까?
◆ 나경원> 그러셨어요? 아니, 날씨도 너무 춥고 또 우리도, 나도 윤석열이다, 이런 마음으로 같이 우리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같이 해 보면 어떻겠냐 이런 말씀을 드렸고요. 또 다들 듣고만 계시는 것보다는 같이 움직임을 해 보시는 것도 유세현장의 열기에도 도움이 되고 또 그런 의지도 불태우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 진중권> 오늘 충북지역에서 기자간담회 하셔서 보도가 많이 됐는데 본부장님의 충북지사 출마설도 나오던데요. 이게 믿어도 됩니까?
◇ 박재홍> 충북도지사 출마설.
◆ 나경원> 제가 오늘 충북 다니니까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얼마 전에는 경기지사설도 나왔습니다.(웃음)
◇ 박재홍> 가는 곳마다 지사설이 다각도에서.
◆ 진중권> 다 돌고 나면 대선후보가 되겠네요.(웃음)
◆ 나경원> 내일은 또 경기도를 제가 한 다섯 군데 정도 다니게 되어 있는데요. 아마 내일은 경기지사설이 나오나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요.
◆ 진중권> 그러니까 근거 없는 걸로 봐도 되는 거죠?
◆ 나경원> 그냥 지금 제 거취를 생각할 때는 아니잖아요. 저는 지금…
◆ 김성회> 근거가 없는 건 아니네요?(웃음)
◆ 나경원> 제가 아버님이 충북이라서 충북의 딸이라고.
◇ 박재홍> 아버님이 충북이세요?
◆ 나경원> 그래서 말씀들 하시고 또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하니까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인근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진중권> 아니, 말씀하시기를 충북 출신으로 이시종 지사의 예산이나 중요이슈를 다루는 의원간담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든지 충북도 예산 챙기는 데 소홀함이 없었다든지 등등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혹시 관심 있는 게 아닌가 해서요.
◆ 나경원> 아니, 그건 예전부터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충청북도를 갔으니 이제 아무래도 여러 가지 언론인들이 물어보시니까 제가 충북의 딸이기도 하고 또 그런 의미에서라도 또 이시종 지사께서 충북위원 간담회할 때 저를 늘 같이 여당만 있으면 안 되니까 야당 의원들도 같이 초청하시고. 그럼 또 저도 관심 있게 챙겨드렸고 그래서 그런 말씀들을 나눴습니다.
◆ 진중권> 보통은 정치인들이 이렇게 지역에 내려가게 되면 지역 주민들이 지역 유권자들이 그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한번 나와 주세요, 이런.
◇ 박재홍> 충북에서 일해 주세요.
◆ 진중권> 충북에서 일해 주세요. 이런 얘기 혹시 듣지는 않으셨나요?
◆ 나경원> 오늘은 이 정도만 하시죠, 대통령 선거인데.(웃음)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선 판세 얘기로 돌아가겠습니다.
◆ 나경원> 제가 정우택 의원 지금 후보 이번에 국회의원 선거 후원회장이거든요.
◇ 박재홍> 그러시구나.
◆ 나경원> 이런저런 이유가 됐나 봅니다.
◇ 박재홍> 오늘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근 언론이 보도한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추가 정황을 언급을 하면서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다, 이렇게 단언을 했는데 본부장님,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저는 그 사건을 보면서요.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지금 이 정부의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이미 기소하지 않았습니까? 김건희 여사가 관련이 됐다면 당연히 그때 기소했을 것이다. 이제까지 그동안 그렇게 탈탈 털고도 기소를 못하는 것은 무혐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옛날 수사 자료에 있었던 것을 다시 들고 나오면서들 하시는 말씀들을 그걸 의혹으로 부풀리시는데요. 이 정권이 어떤 정권입니까? 지금 성남FC 사건도 제대로 수사를 안 하려고 위에서 외압이 너무 심하니까 성남지청 차장검사가 그만두기도 했잖아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 건이 조금이라도 그런 주가조작에 관련이 됐으면 이미 기소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무혐의는 결론을 안 내리느냐. 그거 당연하죠. 검찰이 무혐의 결론 내리는 거 봤습니까? 무혐의는 원래 결론 안 내립니다. 그냥 들고 있는 거죠, 마치 의혹이 있는 것처럼.
◇ 박재홍> 들고 있는 건 무혐의이기 때문이다?
◆ 나경원> 네, 그렇죠. 저는 그게 검찰의 속성이고요. 이 정권의 검찰이기 때문에 그렇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검찰이 소환을 요청했는데 소환을 거부하신 적도 있지 않습니까, 김건희 씨가?
◆ 나경원> 그건 최근 와서 소환을 요청했죠. 그전에는 소환조차도 못했죠. 최근에 소환 요청한 것은 저는 워낙 정치권의 압력이 드셌기 때문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런데 검찰은 늘 원래 무혐의 안 해 줍니다. 저도 저와 관련돼서 13건 고발했었잖아요. 제 건도 원래 해 주고 싶지 않았는데 그 당시 왜 제 건은 무혐의를 할 수밖에 없었느냐. 저희 아들이 군에 가기 때문에 그냥 들고 있으면 이 사건이 군 검찰로 다 가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할 수 없이 결론을 내려야 되고 그때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가 돼서 직무가 정지됐을 때입니다. 그때 평검사들이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 굉장히 항의를 했고 그래서 제 건은 무혐의를 해 줬죠. 만약에 아이가 군대 안 갔으면 그때는 무혐의 안 해 줬습니다. 그래서 이 혐의가 있어서 들고 있는 게 아니라 끝내주기 싫어서 그냥 무혐의로 들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할 게 없으니까 이제 처음에는 쥴리 의혹부터 시작해서 정말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다 이제 도이치를 하나 들고 있는데요. 이미 문제가 있었으면 기소가 됐을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대선 판세 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재외국민투표가 이미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대선 당일까지 딱 2주 남았는데 전반적인 판세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 나경원> 지금 오늘 여론조사는 조금 안철수 후보 단일화 이후에 조금 여론조사가 더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런 것도 보여지기는 하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정권교체 여론이 아직도 많이 앞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끝까지도 이렇게 우리가 마음 놓을 상황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정권교체의 여론이 높은 만큼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김성회> 일단 본부장님 서울지역 총괄하고 계시잖아요. 수도권 중도층, 스윙보트, 이런 데서 잡아야 사실 역대 선거에서 서울 선거를 지고 이기는 경우가 잘 없기도 했고요. 서울 민심은 좀 어떻게 보고 계신지 하나하고요. 그리고 또 여성들이 최근에 2030 여성들 중심으로 특히나 윤 후보의 여성 정책과 관련돼서 불만이 많아서 떠난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나경원> 일단 첫 번째 서울 선거는 아시다시피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으로 가장 상처 받기도 한 지역이 서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서울은 대체적으로 오히려 예전보다는 원래 서울이 여당한테 유리한 지역이었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제 그동안 오랫동안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을 하기도 했는데 대체적으로는 조금 판세가 오히려 서울은 제법 괜찮다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어제 아침에 지하철 유세도 좀 해 봤는데요. 그래서 제가 느끼는 서울지역 판세는 예전보다 많이 좋고 그래서 부동산 정책 실패의 직격탄 지역이 서울이다. 그런 면에서는 좀 괜찮다고 보는 것이고요.
아까 여성 말씀하시는데요. 지금 워낙 2030, 다 이렇게 지역별, 세대별, 성별 이런 여러 가지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워낙 갈라치는 정책들을 많이 했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이렇게 많이들 어디는 우리 편이다, 어디는 저쪽 편이다 하는데 전체적으로는 뭐 여성들도 특별히 2030 여성이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건 좀 찾기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에요. 여성가족부 폐지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여론조사도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서 오히려 여성들조차도 찬성한 여론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 김성회> 그거보다 구조적 차별이 없다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많이.
◇ 박재홍> TV토론에서.
◆ 나경원> 그런데 큰 지금 저는 글쎄요, 저로서는 다가오는 부분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 조금 더 면밀하게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보께서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김건희 씨가 지난 14일에 김장환 목사하고 만나고 17일에는 봉은사를 방문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때 동행하셨죠?
◆ 나경원> 네, 우연히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진중권> 현장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 나경원> 아무래도 우리 종교계 큰어른들이 계셨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한테 여러 가지 좀 어떻게 보면 좋은 덕담들 하셨죠. 덕담 하시고 봉사하는 삶 이런 말씀들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 진중권> 김건희 씨는 이번 대선에서의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등판을 하실 것인지 아닌지. 그런 말씀은 좀 없으셨나요?
◆ 나경원> 제가 특별히 뭐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나경원> 저는 김혜경 여사가 궁금한데요, 사실은? 아니, 김혜경 여사 그동안 그렇게 영부인 될 사람들 자질 검증 해야 된다 하시고 굉장히 이재명 후보하고 스킨십을 자랑하시면서 열심히 선거운동하시다 갑자기 사라지셨어요. 그래서 제가 진짜 사라지셨냐 그랬더니 조용히 눈에 안 띄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하신다 그러는데요. 사실 국민들이 지금 관심이 있는 것은 김혜경 여사와 관련된 거 아닐까. 사실 경기도 법인카드부터 시작해서 지금 스시 10인분, 샌드위치 30인분에 뭐 그 비밀이 옆집이라 그러고 해서. 사실 오히려 김혜경 여사가 더 궁금한 거 아닐까요.
◇ 박재홍> 본부장님, 그런데 영부인 후보들도 궁금한데 가장 초미의 관심사는 단일화 문제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문제인데 오늘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2월 초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합당 제안을 해 왔는데 지금은 안철수 후보 계속 조롱하고 비판만 하고 있다. 진심이 뭐냐, 이렇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본부장님께서 어떻게 보세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위로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나경원> 단일화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은 큰 대의를 같이한다면 우리가 서로 예의를 갖추고 또 진심으로 단일화 문제를 접근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은 분들이 단일화에 있어서 역할을 해 보시려고 하다가 서로 의견이 잘못 전달된 것도 있고요. 또 이제 그 가운데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진심으로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에 조금 아쉬움이 있지 않았나. 그런 제가 아쉬움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지금부터라도 저는 끝나지 않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큰 대의가 같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감정적인 섭섭함들을 좀 누르고 진심을 다해서 대화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성회> 그런데 말씀하신 감정적인 섭섭함을 누르는 부분에 있어서 이준석 대표께서 좀 지속적으로 어떻게 밖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혹은 안철수 지지자분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상처받는 말씀들을 좀 계속하고 계시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본부장님 어떤 말씀을 이준석 대표께 해 주실 수 있으실지.
◆ 나경원> 제가 조언할 입장은 아니고요. 그러나 이제 어쨌든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조금 자제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 박재홍> 이준석 대표가 자제해야 된다?
◆ 김성회> 이어서 하나만 더 같이 질문을 드리면 윤석열 후보 본인이 결국 정하실 문제이지 않습니까? 단일화라는 건 주변에서 말씀하시겠지만.
◆ 나경원> 그럼요.
◆ 김성회> 윤석열 후보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결단하실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시는지.
◇ 박재홍> 주말에 안철수 후보를 직접 찾아갈 수 있다. 중진 의원들의 발언도 나오고 있는데 사실입니까?
◆ 나경원> 제가 이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찾아가시겠다고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는. 그러나 이제 후보께서도 단일화의 필요성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 알고 계시고요. 후보께서 한 번도 단일화에 대해서,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야권 통합 후보죠. 이 통합 후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야권 통합과 야권 통합 후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경시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후보께서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시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시리라 이렇게 믿습니다.
◆ 진중권> 그런데 안철수 후보 측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예컨대 이준석 대표가 계속 날선 공격을 해 오고 있고 또 다소 모욕적인 발언까지 하는데 후보가 그것을 제지하지 않고 그냥 방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섭섭함도 있을 것 같아요.
◆ 나경원> 후보께서 일일이 하나하나 다 뭐를 하시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잖아요. 그래서 안철수 후보 측도 너무 그렇게 생각하실 건 아니다. 이 대표가 워낙 개성이 또 강하시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실 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거꾸로 민주당 측에서 통합정부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 나경원> 저는 안철수. 말씀…
◆ 진중권> 말씀하십시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오히려 그쪽에서…
◇ 박재홍> 민주당에서 이재명 후보는 제3지대의 연대, 이런 정치개혁을 함께할 수 있다라는 시나리오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 진중권> 예를 들어서 결선투표제 얘기를 하고 중대선거구제 얘기를 하고 선거구제 개혁이라든지 이런 것까지 얘기를 하면서 연대를 모색 중인데.
◆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민주당하고 그러한 일을 벌이신다면 안철수 후보 스스로 본인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거죠. 본인은 어쨌든 이제는 그동안 민주당의 가치로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신 거고 그래서 정권교체를 하셔야 되겠다고 생각하신 거 아닙니까? 그러면 본인 정체성이 없는데 민주당하고 같이 한다? 저는 이것은 안철수 후보 스스로 자신의 정치적인 생명을 어떻게 보면 정치적 생명을 단축하는 일이다. 그래서 저는 그런 선택은 안 할 것이다, 이렇게 믿습니다.
◇ 박재홍> 제3지대와의 연대 이런 것은 안철수 후보는 어떠한 이재명 후보와의 그러한 움직임 전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시는 거군요?
◆ 나경원> 그렇게 하시면 어리석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건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지금까지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출마 이유 이 자체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것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어리석은 행보는 안 하실 거다, 이렇게 믿습니다.
◆ 김성회> 이런 다툼의 과정에서 결국은 사실은 지지자들이 얼마나 합치느냐가 단일화에서 중요한 변수가 되는데 오늘 이태규 의원의 기자회견에 이준석 대표 반박까지 포함해서 단일화의 효과가 지난주나 지지난주에 만들어졌을 것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는 어떤 말씀을 좀 주시겠습니까?
◆ 나경원> 저는 효과가 크다, 적다, 이런 걸 다 떠나서 우리가 큰 대의를 같이 한다면 같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효과는 조금 예전보다는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단일화를 해도 사실은 저희가 표계산을 하면 안철수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로 빠질 분들, 저희 지지로 빠질 분들 이렇게 온전히 그 지지를 다 저희가 받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희가 그런 주판을 튕기듯이 계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대의 그리고 앞으로 또 대선 승리도 중요하지만 승리 이후에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같이 뜻을 하는, 같이하는 분들, 이런 거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는 단일화 효과가 몇 퍼센트냐, 여기에 우리가 연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봅니다.
◆ 진중권> 단일화가 된다 하더라도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단지 표계산, 말씀하신 대로 표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은 중도통합 그리고 야권통합. 그렇게 가치를 통한 통합이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동안에 안철수 후보가 줄기차게 정치개혁, 정권교체보다 정치교체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해 오셨어요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에서 만약에 단일화를 꾀한다고 한다면 안철수 후보의 정치교체의 이 슬로건에 맞는 뭔가 한국 정치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들 같은 걸 제시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하거든요.
◆ 나경원>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정치교체를 주장했기 때문에 저는 더 윤석열 후보하고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가 이제 요새 유세할 때마다도 강조를 하셨죠. 본인은 정치 신인이다.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다. 그래서 정치의 잘못된 관행, 기득권 이런 거 교체하겠다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도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 측에 갈 수가 없다.
실질적으로 이재명 후보는 오랫동안 정치를 하신 분 아닙니까? 그 안에서 채권, 채무가 많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면에서도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같이 한다면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시너지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후보께서 큰 부상을 하고 계신다 이렇게 믿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 질문.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 후보다. 윤석열 게이트라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나경원>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이재명 후보가 해도 너무해요. 아니, 대장동 게이트 핵심이 뭡니까? 3억 5000 주고 8500억 받아간 거 아닙니까? 오늘 김문기,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유족도 오늘 기자회견 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초과이익환수조항을 삭제하는 것. 그건 결국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인 유동규.
◇ 박재홍> 본부장.
◆ 나경원> 그 라인에서 유동규 본부장 라인에서 있었던 것이고요. 그 가운데 있는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런데 그 김문기를, 김문기 처장을 이재명 후보는 같이 여행 가서 호주에 출장을 가서 같이 골프까지 치고도 나는 김문기를 모른다고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왜 거리를 둘까요? 가장 핵심 초과이익환수조항 삭제는 본인과 거리가 없다고 왜 거짓말을 할까요? 저는 거기에 답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녹취록에도 이재명 게이트라고 나왔고요. 이 대장동 사건을 윤 후보한테 덮어씌우는 것은 정말 참 콩으로 팥으로 메주를 쑤는 겁니다.
◇ 박재홍> 본부장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
◇ 박재홍>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총괄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