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율주행센터 수집 데이터 이미지. 경기도청 제공경기도가 자율주행 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정보를 공공에 개방하기로 했다.
24일 도는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에서 수집하는 자율주행 데이터 180만 건을 이튿날부터 공공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공데이터포털과 경기도자율주행센터포털, 경기데이터드림에 접속하면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별도 가공 처리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지난 2020년 행정안전부의 '국가 중점 데이터 개방 지원 사업(3차)'에 선정됐다. 지난해 2차년도 사업이 종료되면서 도내 자율주행 데이터가 개방되는 것이다.
국가 중점 데이터 개방사업은 데이터 경제와 디지털 뉴딜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공공데이터 개방 프로젝트다.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에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물인식을 가공한 영상 7만 2천여 건이 포함됐다.
또한 판교제로시티 인프라와 관제센터 데이터를 활용한 도로노면상태, 보행자 케어 서비스 등 약 37만 건의 위험 감지 정보 데이터도 있다.
이와 함께 도 자율주행셔틀을 활용한 객체인식 및 위치정보 등 135만여 건의 센서 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개방 데이터는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하며,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생성,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메타버스 모델링 등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 기업뿐 아니라 인프라 센서(레이더, 라이다, CCTV 등) 개발 기업, 자율주행 통신기기 개발 기업, 자율주행 관제플랫폼 공급기업, 자율주행 실증단지 운영 지자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식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은 물론 선제적으로 데이터를 생산·개방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