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정 처분을 결정했다. 박홍원 교육부총장이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송호재 기자25일 부산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관련 2차 청문을 개최한다.
대학은 청문 결과를 확인하는 대로 입학 취소 등 공식적이 행정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일정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공개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대는 이날 의전원 졸업생 조민씨의 입학 취소 행정 처분 관련 2차 청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문은 대학 안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사자 조씨의 청문 참석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 제공부산대는 지난달 20일 조민씨에 대한 1차 청문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2차 청문은 지난 15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관련 방역 상황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했다.
부산대는 이날 청문 이후 추가 청문 진행 여부를 비롯해 이후 모든 절차는 전적으로 청문 주재자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주재자가 청문을 마무리하면 그 의견을 바탕으로 정식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추가로 청문을 더 진행할지, 아니면 절차를 마무리할지는 청문 주재자가 결정할 것"이라며 "대학은 청문 주재자의 의견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심의를 거쳐 최종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대가 조씨에 대한 청문을 진행한다고 예고하자, 대학 앞에서는 조씨 입학 취소 찬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이날 부산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조씨에 대한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단체 '부산당당'은 맞은편 도로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며 입학 취소에 반대했다.
이들 단체는 앞선 1차 청문일에도 대학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