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러 제재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점검하고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긴급회의를 열었다.
중기부는 28일 오전 강성천 차관 주재로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 분야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미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수출입 통제와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 결제망) 퇴출 등 제재가 강화될 경우 우리 중소기업은 무역, 자본, 에너지, 원자재 측면의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최근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수출 금융 지원과 납품단가 조정 등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연계, 제공하는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이 받을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기관 간 지원 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효과적인 공동 대응 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중기부 지방청과 중기중앙회, 중진공 지역 본부 등에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함께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단가를 조정하는 방안 등도 검토했다.
중기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안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