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배우조합상 시상식에 참석한 정호연. 그의 댕기 패션은 단연 시상식의 화제였다. Jenny Cho 인스타그램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비영어권 TV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처음 여우주연상을 탄 배우 정호연의 '댕기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미국배우조합상에 참석한 정호연은 맞춤 제작 드레스와 구두, 주얼리를 착용했다. 미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역이었고, '오징어 게임' 출연진 수상 여부가 시상식의 관심사였던 만큼 정호연의 패션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호연은 이날 루이비통의 블랙 실크 자카드 소재 드레스를 입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을 위해 한국적인 멋을 더하고자 은빛 장신구를 드레스에 일일이 단 결과물이다. 정호연 역시 의상 피팅 때부터 자수를 놓는 위치와 개수 등 드레스 제작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출했다. 이번 드레스가 자개장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호연이 하고 나온 머리 장식 '댕기'가 큰 화제를 모았다. 드레스 피팅 후 스타일리스트와 협의한 끝에, 드레스를 더욱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댕기'라는 결론을 내린 정호연이 브랜드 측에 직접 댕기 제작을 요청한 것이다. 드레스와 같은 패브릭의 댕기가 만들어진 배경이다.
정호연의 5:5 가르마와 땋은 머리를 빛나게 한 댕기 패션은 단연 주목받았다. 패션 매거진 '보그 US'는 "드레스와 댕기를 매칭한 것은 정호연이 가진 고전적 할리우드의 매력과 한국 전통의 의미 있는 조합"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우 노조인 배우조합이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올해 시상식에서 정호연이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이정재가 같은 부문 남우주연상을 탔다. '오징어 게임'은 TV 드라마 부문 스턴트 앙상블까지 총 3관왕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