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 박종민 기자가수 양준일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경솔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양준일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와 영어로 글을 올려 사과했다. 그는 "제 어리석음으로 상처를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처럼 COVID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날들을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어 "제 말이 그 외에 다른 것을 반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선택하는 단어는 주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저의 부족한 생각이 밝혀지면서 그것을 통해 또다시 배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양준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오미크론에 걸리면 6개월 동안 백신 패스가 나온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러면 다 모여도 되나 하고 생각해 봤다. 완치 확인서 가진 분들은 다 모여도 되는 거냐?"라고 말했다.
당시 방송 PD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내용이다. 신뢰할 수 없다"라며 "일단 안 걸리는 게 좋다"라고 염려했으나, 양준일은 "(완치) 확인서를 가진 사람들은 모여도 되는 건가. 그럼 저거(오미크론) 빨리 걸리는 게…"라고 재차 실언했다.
전 세계인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 대유행하는 가운데, 양준일이 콘서트 개최만을 염두에 두고 도를 넘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17만 144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7일까지 최근 7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4만 7431명에 이른다. 위중증 환자도 27일 기준 663명으로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양준일은 이전에도 부적절한 발언과 각종 논란을 일으켜 여러 차례 사과하고 해명했다. 2020년에는 라이브 방송 중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했다가 뭇매를 맞고 사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탈세 의혹, 1인 기획사 불법 운영·저작권법 위반 의혹 등도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