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등 동거인이 코로나19에 확진돼도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동 감시자로 지정돼 등교가 가능해진 14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1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 곳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이달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오후 2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전 2차장은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한 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됐고,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각급 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오늘부터 시행한다"며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