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구의 한 여고 앞에 미성년자 유인 현수막을 붙였던 50대가 또다시 소동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옥외광고물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던 A(59)씨가 지난 15일 해당 여고 인근에 또 나타났다.
A씨는 이번에는 오토바이에 손수 쓴 피켓을 걸고 있다가 신고됐다. 피켓에는 '할배랑 살림하고 아이 낳을 종 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도망가다가 결국 붙잡혔다.
당초 구속 수사까지 검토하지 않았던 경찰은 "반복적인 범행이 이뤄지고 있어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후 이 여고 앞에서 '혼자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하며 희생할 13세~20세 여성분 구한다. 이 차량으로 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가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