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캡처중국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지 말라고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정상적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CCTV 인터넷판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상호 존중, 평등,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지난 14일 로마에서 열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간 회동에 관해 설명하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특정한 행동의 의미와 그것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가 전달한 것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이나 제재를 위반하는 다른 지원을 할 경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한편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미리 알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지지와 협력을 구하면서 중국 기업들에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통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