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을 두고 여야의 계산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행정안전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한 비용을 근거로, 약 500억원이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이전 부지가 미결정된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추산 이전 비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일일 브리핑에서 "1조원 가까이 된다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 등이 이동하는 직간접적인 예산까지 포함하면 1조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추산했다.
지난 2012년 8월 국방부 청사 옆에 준공된 합참 청사의 경우 순수 건축비만 1875억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