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제공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경남도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8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 주력했던 여야 도의원들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잇따라 사직서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정동영 의원이 통영시장에 출마하고자 사직한 데 이어 16일에는 같은당 한옥문 의원이 신상발언에 나서 사직을 알렸다. 한 의원은 양산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같은 당 박정열 의원 역시 애초 16일 임시회에서 사직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음 주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같은 당 이정훈 의원은 하동군수에, 황보길 의원은 고성군수, 남택욱 의원은 의령군수, 김윤철 의원은 합천군수, 김재웅 의원은 함양군수, 강근식 의원은 통영시장, 김일수 의원은 거창군수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함안 출신인 빈지태·장종하 의원이 함안군수 도전에 나서며, 성연석 의원은 진주시장 출마가 거론된다.
민주당 제명 이후 무소속으로 있다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은 각각 창원시장·진주시장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
도의원이 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5월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당내 경선 등의 상황을 고려해 4월 중순에 열리는 임시회 전후로 사직 행렬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