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바이든 "러 지원말라" vs 시진핑 "제재 피해는 러 국민"



미국/중남미

    바이든 "러 지원말라" vs 시진핑 "제재 피해는 러 국민"

    핵심요약

    바이든-시진핑 2시간 화상통화
    바이든 "외교적 해결 지지", "미국의 대만정책 불변"
    시진핑 "미국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대만 잘못 처리되면 파괴적 영향"

    연합뉴스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상 통화를 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미국 동부시간 18 아침 9시 3분에 시작돼 10시 53분에 종료됐다. 
     
    백악관은 통화가 끝난 지 4시간 만에 통화 결과를 공개했다. 보도자료를 통해서다.
     
    백악관은 "대화는 러시아의 정당하지 못한 침공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에 대한 미국과 동맹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침공을 막기 위한 그간의 노력과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고 한다.
     
    백악관은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공격을 자행하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의 그 의미와, 향후 초래하게 될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외교적 방안을 통한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쪽의 설명은 국영방송인 CCTV를 통해 백악관 보다 2시간 먼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배후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쌍방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도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각측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와 담판을 해서 결과를 내고 평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며 조기에 정전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로 고통받는 것은 역시 인민들"이라며 "더 심해지면 글로벌 무역·금융·에너지·식량·산업망·공급망 등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해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에 설상가상이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지 않은 것"이라며 "국가 관계는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경으로 가서는 안 되며, 국가 간의 대항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가 가장 중시해야 할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은 일방적인 현 상태의 변화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미국 일부 인사들이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힌 뒤 "대만 문제가 잘못 처리되면 중미 관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CCTV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과의 '신냉전', 중국의 체제변화, 동맹 강화를 통한 반중,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중국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협력을 강화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미중간 격화되고 있는 경쟁 및 갈등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양국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CCCTV는 "시 주석이 중미 관계가 현 국면을 맞은 것은 미국 측 일부 인사들이 우리 두 사람의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천하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긍정적인 입장 표명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미국 측은 중국 측의 전략적 의도를 오독하고 오판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