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개한 조감도. 왼쪽은 청와대 전경. 박종민 기자·국회사진취재단청와대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해 "안보공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21일 NSC 국가안전보장회의 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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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국민소통수석 브리핑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대선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서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까지 얼마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비서실 집무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보인다.
특히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되고 있어 어느때보다 안보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정부 교체기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 센터 이전에 안보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살펴볼 필요 있고, 현 청와대 중심으로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방호 체계를 조정해야하는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
시간에 쫓길 급할 사정 있지 않다면 국방부와 합참, 청와대 모두 보다 준비된 상태에서 이전 준비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정부는 당선인측과 인수위에 이러한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이다.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날 밤 12시까지 국가안보와 군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이다. 국방부와 합참 관련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임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