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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년 전 악몽 재현' 女배구 결국 조기 종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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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 2년 전 악몽 재현' 女배구 결국 조기 종료 결정

    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배구연맹(KOVO)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여자부가 정규리그를 완주하지 못한 채 결국 막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1일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 두 구단이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여자부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집단 감염 때문에 두 차례 리그가 중단됐던 여자부의 누적 중단 기간은 총 26일이다. 연맹은 '4~6라운드에 정규리그 중단 기간이 24~28일이 되면 포스트시즌을 열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입장을 번복하면서 포스트시즌 개최를 추진했다.

    하지만 이날 페퍼저축과 기업은행 두 구단이 확진자 및 부상자 발생으로 최소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정규리그 조기 종료가 불가피해졌다.
     
    페퍼저축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 1명과 부상 선수 1명이 발생했다. 기존에 확진자 1명과 부상자 2명이 있던 페퍼저축은 총 16명의 선수 중 5명이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초 3명의 확진 선수가 발생한 기업은행은 3명의 선수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16명의 선수를 보유한 기업은행은 확진 선수 6명이 발생하면서 엔트리에 단 10명만 남게 됐다.

    여자부는 이번 중단으로 누적 중단기간이 36일이 됐다. 연맹은 '중간 기간이 28일을 초과할 경우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 한다'는 연맹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 따라 시행 전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연맹은 ▲누적 중단기간이 36일로 매뉴얼상 조기종료를 해야 하는 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선수들의 회복 및 훈련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시즌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자부 조기 종료로 인해 이번 시즌에는 우승팀이 없다. 정규리그 최종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했다.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됐다.

    현대건설에게는 우려했던 2년 전 악몽이 재현됐다. 2019-2020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올 시즌 역시 28승 3패 승점 82로 압도적 1위를 달렸지만, 우승 타이틀 없이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하게 됐다.

    결국 여자부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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