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예비후보 SNS 캡처이양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대량 유포한 용의자는 경쟁자인 이태식 국민의힘 예비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관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태식 예비후보측은 "내부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실무자인 김모(43) 씨가 저지른 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예비후보와 캠프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김씨에게 경찰에 자진 출두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이 예비후보는 캠프 차원에서 기획해 조직적으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실무자가 선거법을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후보자를 돕기 위한 충정으로 발생한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이태식 예비후보는 "만약 수사과정에서 후보자가 직접 지시한 정황이 밝혀 질 경우 후보 사퇴를 포함한 모든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해당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당원동지 여러분, 구미시민 여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양호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20일 구미시 남통동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서 자신을 비방하는 유인물 150여 장을 발견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