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2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왼손 투수 김광현이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2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접고 돌아온 김광현(33·SSG)이 KBO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김광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와 시범 경기에 1 대 2로 뒤진 6회초 등판했다. 2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27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은 150km/h를 찍었다. 시범 경기임을 감안하면 컨디션이 꽤 올라온 모양새다.
김광현은 6회초 첫 이닝을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신민재, 오지환, 한석현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7회초 시범 경기 뜨거운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는 LG 내야수 송찬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문보경을 뜬공, 리오 루이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2사에서 송찬의에게 150Km/h 초구 직구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맞았다.
이후 김광현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후속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1루에서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박재욱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김광현은 2이닝을 던진 뒤 고효준과 교체됐다.
김광현의 KBO 리그 마지막 등판은 2019년 10월 14일 인천 키움전이었다. 비록 시범 경기지만 김광현은 3년 만의 복귀전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