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 남승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인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23일 전주 청년이 결혼과 출산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를 지원하는 '행복론' 공약을 발표했다.
임 전 군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결혼과 출산에는 목돈이 필요한데, 지금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이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대출 이자 지원은 예비‧신혼부부와 출산을 앞둔 가정에 가장 현실적이고도 든든한 지원책"이라고 밝혔다.
예비부부와 결혼 2년 이내 신혼부부에게는 '결혼행복론'을 지원해 결혼과 주거 등에 필요한 대출금 3000만 원까지의 이자 전액을 3년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 아이를 출산한 가정은 '출생행복론'을 통해 이자 걱정 없이 3년간 2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혼부부가 '결혼행복론'을 지원받다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행복론'이 더해져 총 5000만 원까지 이자 부담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에서는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기존 은행권 대출과 별개로 지원되도록 설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전 군수는 "2019년 기준 전주의 혼인건수와 신생아 수를 감안하면 연간 결혼‧출생행복론 지원 규모는 각각 27억 원, 24억 원으로 추산한다"며 "인생에서 가장 고귀한 순간인 결혼과 출산을 경제적인 이유로 유보하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