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실'.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지난 22일 기획경매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Contemporary Art Sale)에서 낙찰총액 165억 원, 낙찰률 91%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경매 최고가 낙찰작은 추상미술 대가 스탠리 휘트니의 '무제'였다. 낙찰가는 18억 원. 김환기가 1957년 파리에 체류할 당시 그렸던 '화실'은 17억 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달이 뜬 하늘과 백자 항아리가 놓인 화실을 한 화면에 담아 고국에 대한 화백의 향수를 비춘다. 이우환의 푸른색 '점으로부터'(From Point)는 17억 원, 붉은색 '점으로부터'는 16억 원에 팔렸다.
최근 해외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 중인 힐러리 페시스, 조나스 우드, 에밀리 메이 스미스, 샤라 휴즈 등의 원화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중 샤라 휴즈의 '무제'는 5억 4천만 원으로 시작해 11억 5천만 원에 낙찰됐다.
미술시장의 활황세를 반영하듯 경매 낙찰총액이 급증했다. 서울옥션은 "올해 1분기 오프라인 경매 낙찰총액은 3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84억 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옥션은 4월 경북 울진 및 강원 삼척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 온라인 자선경매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