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청 제공경남 산청양수발전소 인근에 지리산 비경을 관망할 수 있는 100m의 출렁다리가 개설될 전망이다.
산청군은 한국수력원자력㈜ 산청양수발전소와 주민숙원사업 해소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민참여예산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양수발전소를 활용한 출렁다리 개설로 관광소득 증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
산청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예치마을 양수발전소 일원에 연장 100m의 출렁다리를 관광자원으로 개설한다. 산청양수발전소는 출렁다리 개설에 필요한 사업비 15억 원 중 4억 원을 부담한다.
이와 관련해 산청 시천면 예치마을 주민들은 출렁다리 개설을 제안했었다. 산청군은 출렁다리가 개설되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 해소와 함께 관광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리산 주요 등산로 중 하나인 거림~세석평전~천왕봉 구간을 거쳐 가는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천왕봉 전경과 내대계곡의 뛰어난 경관을 조망하는 등 좋은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산청군은 전망했다.
김태곤 산청양수발전소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지역 내에 위치한 공공기관 간 재정 공동 부담을 통해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소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명품 산청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 공기업의 재정 지원으로 군민 숙원 사업 해소 및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