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장선 평택시장이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평택시청 제공경기도 평택 전역이 온실가스 감축과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한 '수소모빌리티 특구'로 지정된다.
24일 평택시는 환경부, 경기도, 현대자동차, SK E&S, 현대글로비스, 한국기술공사와 이날 '수소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이 협력해 수소 생산·유통·활용 전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를 대량 보급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모든 관할 구역을 수소모빌리티 특구로 지정하고, 지역내 트럭, 버스, 청소차 등 상용차를 수소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850대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시설을 오는 5월 준공해 수도권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수소를 공급하는가 하면, 올해 9월에는 평택항 일대에 충전·편의시설을 갖춘 수소교통복합기지도 조성한다.
평택항에서 운행되는 물류트럭, 트레일러, 기차, 선박, 하역장비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항만시설들도 차차 수소시설로 바뀐다.
이와 함께 △평택지제역 인근 공영버스 차고지 액화수소충전소 구축(2023년) △안중역세권 공영버스차고지 추가 건립(2026년) △모든 시내버스 수소전기버스로 전환(2030년) △고덕신도시 충전·정비 복합 수소모빌리티 스테이션 조성 등도 추진된다.
이날 업무협약식 행사에서는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수소트럭 등 수소차량 전시회와 시승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에서 역점 추진해 온 수소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자동차 산업 활성화와 탄소중립,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