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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에 도전장 내민 예비후보들…단일화 변수

대전

    김지철 충남교육감에 도전장 내민 예비후보들…단일화 변수

    3선 도전하는 김지철 현 교육감 출마 선언 앞둬…6명의 예비후보 등록
    중도보수성향 후보 5명 단일화 합의과정서 이견도…단일화 여부 관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도교육청 제공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도교육청 제공6.1지방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년대계를 책임질 충남교육감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교육감 선거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현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3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는 현재까지 6명이다.
     
    진보성향의 김 교육감이 재선 동안 안정적인 교육정책을 펼쳐온 만큼 3선 도전을 저지하기 위한 중도보수성향 후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부각시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도보수성향 후보들은 조영종, 박하식, 이병학, 조삼래, 명노희 예비후보 등 5명이며 공주대 부총장 출신인 김영춘 예비후보는 진보성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춘, 명노희, 박하식(왼쪽부터)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제공.왼쪽부터 김영춘, 명노희, 박하식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조영종 예비후보는 한국교총 수석부회장과 한국 국공립고교장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오성고 교장으로 교직을 마무리했다. 출마 선언 이후 충남 곳곳을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충남삼성고 교장으로 퇴임한 박하식 예비후보는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실 정책자문위원과 민족사관고등학교 교감 등을 역임했으며 충남학력평가정보원 신설 등 충남 5대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병학 예비후보는 복자여중 교사와 충남도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을 알리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공주대 교수 출신인 조삼래 예비후보와 신성대 초빙교수를 역임한 명노희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지층 확보에 몰두하고 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공주대부총장 출신으로 현재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병학, 조삼래, 조영종(왼쪽부터)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제공.왼쪽부터 이병학, 조삼래, 조영종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 제공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김영춘 예비후보를 제외한 5명은 현재 단일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충남교육혁신포럼'는 지난 2월부터 중도보수 후보들의 단일화를 추진했으며 5명의 후보들은 신뢰도 높은 여론조사기관 3곳에 각 1천 명씩 3천 명의 표본집단을 마련해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문구와 관련해서는 17자 이내의 경력 2개를 포함해 조사하기로 했으며 역선택 대책과 관련해서는 다음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방식은 전화면접 방식이다. 여론조사 비용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선 좀 더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 관계자는 "후보들이 다자구도로 교육감 선거가 진행되면 필패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4월 중순 단일화 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실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영종 후보측은 포럼 외에도 단일화를 추진하는 단체가 더 있는 만큼 각 단체간 협의체를 구성해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새로운 단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선 연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각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서 단일화를 이뤄 내는 게 본선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측은 또 각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벌여 최종 단일화 후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단일화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게 되면 현 김지철 교육감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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