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제20대 대선에서 광주전남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올린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취약지역인 광주전남지역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방선거 공천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국민의힘 광주·전남 시도당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를 중량감 있는 인사로 공천하고, 광역의회와 기초의회에서 비례대표를 다수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광주시·전남도당에 따르면 시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를 포함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를 다수 공천하는 등 취약지역인 광주전남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시도당은 다음 주에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후보자 공모와 공천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도당은 이번 대선에서 광주전남에서 역대 최고의 득표율을 올린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인 2030 청년층을 적극 공천하고 청년층의 표심을 공략해 지방선거에서도 다수의 당선자를 배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로 집권 여당이 되는 만큼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로 중량감 있는 인사를 내세워 20~30%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장 후보의 경우 자천타천으로 윤석열 당선인의 후보 시절 대외협력특보를 지낸 김경진 전 의원과 광주시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송기석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의원과 송 전 의원 모두 광주시장 선거 출마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혀 제3의 인물이 공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지사의 경우 지난 16일 출마를 선언한 이중효 국민의힘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 외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당협위원장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남 순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대표에게 전남지사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가 전남지사 후보로 나설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시도당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당선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광역의회와 기초의원 비례대표 당선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고 비례대표 당선자 배출을 위해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배출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와 같이 광주전남에서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면 광주시의회와 전라남도의회를 비롯해 시군구 의회에서 비례대표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광주시의회에서는 2대에 비례대표 광주시의원(한나라당) 1명을, 전라남도의회에서는 9대와 10대에 연이어 비례대표 전라남도의원(자유한국당, 새누리당)을 배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광주지역 구의회와 전남지역 시군의회에서도 비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지역 5개 구의회와 전남지역 22개 시군의회 지역구의원 후보도 최대한 배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이석호 대변인은 "2030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출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비례대표 당선자 배출을 목표로 최대한 많은 후보를 공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