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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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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6월 지방선거 여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전 지사를 배출한 곳이죠. 무려 1400만명의 유권자가 있는 곳 경기도인데요. 상징성이 굉장히 큰 만큼 지금 여야에서 가리지 않고 대선주자급 후보 이름까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분을 모셨습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 어서 오십시오.
◆ 염태영> 안녕하세요. 전 수원시장 염태영이고요. 이번에 민주당으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지난 월요일 3일 전 등록한 염태영입니다.
◇ 박재홍> 우리 진 작가님과 우리 김성회 소장님과도 인사나누세요.
◆ 염태영> 안녕하세요.
◇ 박재홍> 말씀드린 대로 경기도지사 선거가 가장 주목받는 곳 중에 하나가 됐는데 우리 시장님도, 우리 후보님도 뭐라고 할까요, 부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결단하게 되셨는지.
◆ 염태영> 부담이 없다고 그러면 거짓말이겠죠. 그보다도 좀 책임감이 더 크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대선 패배를 했고 또 우리 180석을 몰아줬던 국민의 뜻도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이 또 엄중하게 있죠, 분명히. 그리고 또 지금 민주 진보진영에서는 대선 후유증을 또 심하게 앓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국면에서는 지금 수도권에서 경기도 꼭 지켜내야 된다는 그런 또 압박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출전하는 사람은 굉장히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진중권> 출마선언 전후로 이재명 고문과 얘기를 좀 나눠보셨습니까?
◆ 염태영> 사실은 제가 2월 14일까지 수원시장을 하고 2월 15일 대선 시작하는 날부터 중앙선대위의 민생우선대전환플랫폼 상임위원장을 맡고 대선운동에 본격적으로 같이 했습니다. 그리고 유세 중에는 후보를 많이 만나는 날은 세 네 번도 만나고요. 9일날 선거가 있었고 10일날 뼈저린 아픔을 겪고 난 후 낮에 전화를 한 번 했습니다. 그래서 위로도 드리고 그리고 같이 가슴앓이도 좀 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이제 예비후보 등록하기 전에 기자회견 하기 전에 이틀 전에 토요일날 후보께 제가 이렇게 하게 됐습니다. 많은 관심과 또 응원 부탁합니다, 이런 식의 인사를 또 했죠.
◆ 진중권> 뭐라고 하시던가요?
◆ 염태영> 누구 하나 치우칠 수 없으니까 (웃음) 지금은 열심히 하시라라고 말씀하셨죠.
◆ 김성회> 그래도 한때는 동료 시장이시지 않았습니까? 동네도 크게 멀지 않은.
◇ 박재홍> 수원시장, 성남시장.
◆ 염태영> 그렇죠. 2월 2010년부터 성남시장, 수원시장 8년,또 2018년부터 2022년 올해까지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이런 식으로 12년을 아주 지근 거리에서.
◆ 김성회> 성남시랑 수원시랑 어디가 더 큰가요?
◆ 염태영> 수원이 더 크죠. 면적은.
◇ 박재홍> 약간 기분 안 좋으셨습니다, 방금.
◆ 염태영> 면적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마는. 인구는 거의 25만 이상 우리가 더 많습니다.
◇ 박재홍> 아까 중립을 지키셔야 된다 말씀하신 게 5선의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도 민주당에서 출사표를 내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굉장히 치열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대선후보로 나왔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까지. 물론 민주당 안이시지만. 이게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나오시는데 시장님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십니까, 그런 분들.
◆ 염태영> 훌륭하신 분들이죠, 그분들 다. 그런데 이제 그게 이렇게 여의도 정치, 중앙 정치 하시는 분들과 또 이재명식 민생정치, 생활정치 하는 분들 이렇게 나눠보면 저는 확연히 어느 쪽에 서 있는지는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생활정치.
◆ 염태영> 그렇죠.
◇ 박재홍> 생활정치 염태영.
◆ 염태영> 중앙정치와 생활정치의 한판승부. 이렇게 여기 이름 따서 그렇게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염태영만의 장점은 민생정치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염태영> 이번에 부산에서 우리 장관 하셨던 분이.
◇ 박재홍> 김영춘 전 장관.
◆ 염태영> 정계를 은퇴하시면서.
◇ 박재홍> 은퇴하셨죠.
◆ 염태영> 거대 담론의 시대는 가고 이제 생활정치 시대가 온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걸 다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한 상당히 후회나 반성도 하고 이런 분에 적합한 사람들이 앞으로 담당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취지로 또 소회도 밝히셨더라고요. 그게 시대의 흐름 아닌가 싶어요.
◆ 김성회> 그런데 이건 엉뚱한 얘기일 수 있는데. 보통은 정치에 뜻을 품으신 분들이 자치단체장을 하시다가 한두 번 정도 하시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청와대에 가서 2년 정도 있다가 국회의원을 해서 출마한다든지 어쨌거나 목표지점이 국회의원으로 향해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장님은 계속 지방자치만 고집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 염태영> 사실 저는 2006년에 이재명 후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장, 수원시장 그렇게 지자체장에 도전했는데 그때 열린우리당 다 참패할 때니까 안 됐어요. 2010년도, 2014년도, 2018년도 연속해서 3선을 했죠. 그러니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만 4번을 치렀습니다. 우리처럼 120만이 넘는 큰 도시의 시장으로서. 그런데 그 사이에 떨어지고 났을 때도 2008년도, 2009년도 그때도 2번이나 우리 수원시 장안구 같은 경우가 선거가 있어서 도전할 수 있었는데 저는 도전을 안 했습니다. 저는 중앙정치를 지향하는 바가 아니어서 확실하게 저는 우리 생활정치로써 우리 현장, 우리 지역을 개선시키고 거기서 정책적 성과를 만드는 것을 제 목표로 했기 때문에 한 번도 국회의원을 도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말씀하시기는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경기도 중심의 정치는 여의도 정치하고 어떻게 다른 겁니까?
◆ 염태영> 제가 이번에 출마선언문에도 경기도는 여의도가 아니다, 이렇게 썼습니다. 여의도는 거대 담론 또 진영 논리 또 보다 정치적인 이슈들을 주로 다룬다면 우리 생활정치는 민생과 또 아주 서민과 가까이 있는 주택문제, 교통문제 또 공원 녹지의 문제 이렇게 아주 우리 생활 피부 가까이 있는 이런 일들을 늘 다루고 거기에 대한 개선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성과 내용이 아주 분명하고 또 바로바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보람을 느끼는 데도 훨씬 더 낫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그게 더 맞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안민석 의원이나 조정식 의원. 그리고 우리 염태영 후보님 세 분 모두 핵심적으로 말씀하시는 게 이재명 지키기거든요. 그래서 이게 이재명 지키기는 생활정치랑 어떤 연관이 있을까. 그리고 말씀 들어보면 안민석 의원의 이재명 지키기나 조정식 의원의 지키기와 좀 다른 차별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황진환 기자◆ 염태영> 완전히 다르죠. 우선 이재명 지키기라고 하는 것은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 부분을 아쉬워하는데 그 현상이 뭔가 하는 거예요. 우선 저는 이재명 후보가 이제 낙선자로서 앞으로 걸어가야 될 길이 굉장히 험난하기 때문에 이재명을 지키는 것도 있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방식의 생활정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재명이 중앙정치를 한 번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에서 시장으로서 8년, 경기도지사로서 3년 반 이렇게 해 오면서 상당히 많은 실질적인 성과들을 만든 게 있죠. 그 만든 것들을 계속 이어서 잘 가서 그가 경기도에서도 이번에 대선에서 나쁘지 않았듯이 그 성과들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거고 그게 민생정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그것을 브랜드를 이재명 지키기로 표현될 뿐이지 그것은 이재명 길을 답습한다, 이런 거하고 차원이 다른데 현재로서는 중의적 의미로서 이재명도 지키고 또 이재명표 정책들의 민생정치의 핵심들을 계속 강화시켜가는 것도 필요하다,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약간 좀 민생은 또 워낙 또 많이들 얘기하잖아요. 중앙정치나 지방정치나 모두 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항상 정치 싸움을 하면서도 항상 한편에서는 싸움하면서도 민생이다라는 걸 내걸고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좀 안 와닿는데 구체적으로 내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경기도민들한테 나는 이런 걸 하겠다. 이런 게 있나요?
◆ 염태영> 우선 경기도민은 수도 서울의 늘 변두리로써 기능들이 주어집니다. 그러니까 수도 서울의 보조적 기능들을 보완하는 식으로 신도시 정책, 주택공급정책. 이를테면 쉼과 힐링의 장소로써의 경기도 이런 식으로 보조적으로 기능이 주어져서. 경기도 자체의 정체성이랄까 경기도민의 삶의 질 이것을 개선시키는 데는 굉장히 어려움이 큽니다. 그러니까 경기도민들은 수도 서울에 직장이 다 있어서 방사형으로 다 서울로 모였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그래서 출퇴근만 해도 2~3시간씩 걸리고 그리고 또 저녁이 있는 삶을 기대하기 참 어렵고 그리고 주거지라든지 여러 가지. 하다 못해 문화 생활을 한 번 하려고 해도 서울로 집결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런 문제들을 보면서 이것이 자족적으로 자기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기도가 돼야 된다. 수도 서울의 변방으로서의 기능은 이제 획기적으로 바뀌어야 된다. 경기 도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으로써 기여를 해야 된다, 이런 것이라고 할 수 있죠.
◆ 진중권> 이건 어쩌면 쓸데 없는 질문일 수도 있는데 한동안 그런 얘기 있지 않았습니까? 경기도가 너무 크다 보니까 경기 북부 하고 남부도 하고.
◇ 박재홍> 2개로 나누어야 된다.
◆ 진중권> 이런 얘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염태영> 그건 지금도 상존하는 있는 이슈고요. 그래서 경기북도의 상당히 많은 분들은 분도를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자치화 분권 시각으로 보면 상급기관도 바로 지근거리에 있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 원칙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데. 문제는 경기북도 주민들에게 실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가는 또 면밀히 따져봐야 돼요. 왜냐하면 부가가치 생산과 상당히 많은 재원들은 경기도에 있는데 그게 남부 쪽에 몰려 있는데.
◆ 김성회> 세수가 수원 이런 데 성남에 많이 몰려 있죠.
◆ 염태영> 그렇죠. 이것이 재원들이 경기 도세를 거쳐서 균형잡히게 쓰이는데 북도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게 또 있거든요. 그래서 북도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어도 이것을 공론화시켜서 장단점을 충분히 논의하게 한 다음에 주민 스스로 최종적으로 투표를 통해서라도 결정해 주는 방안이 맞다.
◆ 진중권> 좋은 방안이 있습니다. 동도와 서도로 나누는 것입니다.
◆ 염태영> 아마 더 커지면 4도로 나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민주당 안에서 경선이 향후 더 굉장히 치열해질 텐데 안민석 민주당 예비후보가 민주당 쪽으로 분류되는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서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 유약하다. 이런 평가를 내리고 있어요. 이런 평가는 우리 후보님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청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2.3.7 srbaek@yna.co.kr 연합뉴스◆ 염태영> 안 의원님의 평가이고 또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제법 있죠. 저는 이분이 오랫동안 관료를 하셨고.
◇ 박재홍> 김동연 전 부총리가.
◆ 염태영> 그리고 또 이번에 대선후보로 나와서 뛰셨다가 지난 3월 1일날 정치 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이재명 후보하고 함께하고 단일화를 이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으로 보면 확실하게 우리가 정치개혁을 해야될 파트너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그분이 이번에 지방선거에서 어디로 나올 것인가를 갖고 너무나 뜸을 들이고 많은 얘기들이 나오니까 아마 그런 지적을 한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성회> 지금 곤란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지난번에는 사실 경기도 선거 때 이재명 지사가 이기기는 했지만 사실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이기기는 되게 힘들잖아요. 여태까지 이겨본 적도 없고.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에는 대선후보도 나오고 이래저래 이슈를 만들던 분이라 어쨌든 이름이 좀 알려졌던 분이고 죄송한데 시장님 같은 경우는 그에 비해서는 사실 인지도가 높지는 않으신데 최근에 여론조사도 잘 나오시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현재 국민의힘 쪽에서의 쟁쟁한 후보들의 면면이 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거론되시는 분들이 유승민 의원. 원희룡 의원. 이런 분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런 상황 어떻게 타개할 생각인지. 민생으로 붙게 되나. 약간 정치로 가게 되면 결국은 정무적인 사안으로 붙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한편으로는?
◆ 염태영> 분명한 건 대선은 커다란 담론이 지배를 할 겁니다. 그런데 경기도만 해도 각 지역 현안이 워낙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에 하나로 묶는 담론이라는 건 있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유승민 또 원희룡 이런 분들은 경기도하고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 그러니까 하루아침에 대선급이라고 해서 아무 지역에나 가도 자신이 그 정도 득표력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경기도민에 대한 커다란.
◇ 박재홍> 실례다.
◆ 염태영> 결례죠. 그리고 또 하나는 원희룡 의원 같은 경우는 제주도지사 하다 또 그만두고 나왔던 분인데 또 다른 지역 가서 나온다? 그건 아마 설득력과 당위성이 너무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경기도로 오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경기도민들의 자존심이 허용하지 않을 거다.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재홍> 설사 나온다 해도 우리 후보님이 이길 수 있다?
◆ 염태영> 그리고 제가 이를테면 국회의원은 초선만 해도 전국적인 지명도. 워낙 이슈가 전국적으로 해당되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시장은 우리 수원처럼 국회의원 5석을 갖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로서는 가장 큰 도시의 3선 시장을 했어도 다른 도시는 잘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인지도를 넓히는 데는 저는 굉장히 큰 핸디캡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최근 조사하는 거 보면 제가 그렇게 불리하지 않아요. 그 이유는 제가 지난번에도 최고위원 나왔을 때도 그런 우려들을 많이 했지만 그걸 불식하고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최고위원이 된 게 있어요. 이제 국민들은 인지도를 넓혀가면서 누군가가 더 진짜 물건인지 하는 것을 아는 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인지도가 높아가면 갈수록 지지율을 확 높이는 데는 가장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성회> 지방자치도 이제 30년이 됐나요? 그렇게 되면서 지방자치로 출발하신 분들도 정치인이다라는 인식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높아진 것 같기는 해요.
◆ 염태영> 이번에도 여야 대선후보 두 분이 다 국회의원 0선 아니에요.
◇ 박재홍> 그렇죠.
◆ 염태영> 지난번 2017년 대선 때도 민주당은 후보 네 분이 한 분이 국회의원 한 번 했을 뿐이고 그 외 세 분이 충남도지사, 성남시장, 고양시장이었어요.
◇ 박재홍> 최성 후보.
◆ 염태영> 그러니까 이미 국민들은 정치에 대한 눈이 생활정치에서 큰 사람들의 성과내용을 여의도보다 훨씬 더 가치 있게 쳐주는 것이 분명히 있더라는 거죠.
◇ 박재홍>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민주당 경선 내에서도 우리 후보님이 승산이 있으실 것이다?
◆ 염태영>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도전하는 거고.
◇ 박재홍> 지금 경선룰이 정리되고 있나요, 지금?
◆ 염태영> 지난 2018년 지방선거까지의 당헌당규에 의해서는 대략 예측되는 게 있지만 확정하는 절차는 아마 오늘.
◇ 박재홍> 공천관리위원회를 만들어서.
◆ 염태영> 새로 뽑히고 새로 구성되는 기구에서 한 번 더 정리를 하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172석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박홍근 의원이 선출이 됐죠. 박홍근 의원의 선출은 우리 후보님에게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 염태영> 직접적으로 저한테 영향을 따로 유불리를 미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없을 것 같습니까?
◆ 염태영>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마지막 두 분이 결선투표를 했지 않습니까?
◇ 박재홍> 그렇습니다. 박광온 의원과 박홍근 의원님.
◆ 염태영> 두 분 다 훌륭한 의원님이시고 또 이번에 불거진 문제가 어떻게 보면 계파로 너무 첨예하게 나눈 것이 국민들에게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있다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융합해서 잘할 거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우선 당장 급한 게 박홍근 원내대표가 갈길이 멉니다. 우선 당장 이번 대선 국면에서 나온 정치개혁도 해야죠. 그리고 또 대장동 특검도 해야죠. 또 지방선거도 승리로 이끌어야죠. 아마 이런 일들 이후에 또 곧 구성돼야 될 원 구성이 있습니다. 그것도 또 새판을 짜야 되는 거거든요. 굉장히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아마 기대도 크고 그런 만큼 박홍근 원내대표의 책임과 부담도 꽤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되기를 기대해야죠.
◆ 진중권> 문제를 좀 넓혀서 지방선거 전체에 대한 질문을 하고 싶은데. 경기도 이상으로 중요한 곳이 또 서울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중요한 곳인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오세훈 시장에 대한 대항마를 지금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래서 다 경기도지사 물리고 있어요.
◆ 진중권> 그렇지 않습니까? 서울 같은 경우에는 한 5% 졌나? 그런데 경기도에서는 5% 이겼고. 그러니까.
◇ 박재홍> 5. 3%.
◆ 진중권> 서울에서 젊은층들이 집값이 너무 비싸니까 대부분 외곽으로 가면서 경기도민이 돼버린 그런 경우가 있어서 오히려 이제 경기도가 과거에 서울이 차지했던 그런 위상을 차지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어쨌든 서울에서는 어떡할 겁니까?
◆ 염태영> 실제로 민주당의 텃밭이라면 예전에는 경기보다는 서울을 쳤죠. 그런데 지금은 이제 판이 좀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의 특징은 가장 큰 건 부동산이라고 크게 얘기할 수 있는 계급적 투표 성향이 워낙 컸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해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보다는 굉장히 격차를 줄였어요. 그러니까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나 선거가 아마 박빙으로 가는 건 거의 마찬가지일 거다 생각이 드는데 현직에 있는 서울시장 아무래도 다른 사람이 도전하기는 조금 부담스럽고 그럴 겁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수원에서 나서 자라서 거기에서 시장 한 사람이 서울시장으로 도전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안민석 의원이나 조정식 의원도 마찬가지의 경우일 건데 그 외의 다른 조건에 있는 사람들은 서울시장을 과감하게 도전해도 지금 요즘 윤석열 인수위, 당선자가 보여주시는 여러 가지 모습 보면 그래도 도전해도. 해 볼 만하다, 이렇게 생각해도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저라도 그렇게 할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있으면 하겠는데 저는 명분이 너무 없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성회> 다른 현안도 하나 여쭤보고 싶든에 지금 윤석열 당선자 집무실 이전 문제로 시끄럽지 않습니까? 그런데 후보님께서 국방부 청사 강탈 시도, 입으로 하는 안보의 진수. 이렇게 꼬집으셨던데. 보통 자치단체장들은 이렇게 표현을 잘 안 하시는데 과감하게 하신 것 같아요?
◆ 염태영> 제가 자치단체장 하다 나온 이유 중의 하나가 그런 게 있어요. 제가 지난달 그러니까 대선 전에 1월쯤이었을 텐데 페북에 제가 정무직 공무원이다, 저는 정당도 있다. 그런데 내가 어느 당의 누구를 지지할지는 뻔히 아는데 어느 말도 못하게 한다. 이것은 선진국의 사례로 보면 우리의 선거법이 개정돼야 되지 않겠냐, 이렇게 쓴 것 같고. 국힘으로부터 선거법, 관건선거. 이걸로 공격을 받고 또 고발 운운 이렇게 돼서 결국은 덮었어요, 비공개로. 그러니까 아무 얘기를 못하는 게 지금 정무직 공무원의 신분입니다.
◆ 김성회> 민주당 출신의 시장이지만 막상 시장이 되면 민주당에 대한 얘기는 한마디도 못 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염태영> 그러니까 대선 국면에서 내가 누구를 지지한다고 쓴 것도 아니고 누구를 지지할지는 삼척동자도 아는데 그걸 표현을 못하게 한다, 이것이 관건선거의 또 빌미가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쨌든 그래서 나왔던 거고 나와서 자유롭게 발언하는 건 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으로서 그런 얘기는 못 하지만 저로서는 이제 정치인으로서 그런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 진중권> 그것도 과거의 유산이야. 옛날에는 정말 관건선거를 했거든요. 요즘은 어떻게 합니까?
◆ 염태영> 지금은 저희가 일반 늘공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한테 어디 얘기하면 요즘 젊은이들 그거 절대 안 받습니다. 그냥 바로 큰 문제가 됩니다.
◆ 진중권> 개인적 의견은 표현할 수 있게 해주게 그렇게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염태영>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데 저는 이번 집무실 파동을 보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발언을 하고 그걸 내내 외쳤다가 당선된 지 며칠 안 돼서 광화문 안 된다 그러고 국방부 청사로 바로 들어가겠다는 거. 방 빼라. 그것도 또 취임 전까지 하라. 이거 폭거 아니겠어요? 제왕적 대통령 다시는 하지 말자고 그러면서도 그 이상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 같고 그래서 좀 차분하게 취임해서 이러이러한 장단점이 있고 이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국방에 문제는 없는지 안보의 문제는 없는지 오늘 또 ICBM.
◇ 박재홍> ICBM.
◆ 염태영> ICBM 또 미사일까지 발사되는 이런 국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잖아요. 국방에 공백이라는 건 있을 수 없는데 그래서 저는 이거는 너무 과한 거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책임지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반드시 개선, 개정돼야 하고 그런 것은 중지돼야 되고 원천적으로 다시 판단하도록 하자라는 것이 맞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3489님이 이런 질문 주셨어요. 이재명 전 지사가 대통령 후보 나오셨을 때 대장동 문제 크게 불거졌었고 또 법인카드 사용 문제 굉장히 큰 문제로 불거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투명성에 문제가 많았고 또 어떤 개발이익환수 문제. 굉장히 문제가 많았는데 만일 당선되시면 혹은 후보로서 어떤 차별점을 말씀하실지 궁금하다.
◆ 염태영> 대장동 건은 행정행위로 보면 제가 생각할 때는 특별히 하자가 있지는 않습니다. 이를테면 개발이익이 얼마가 날지 전혀 모르는 시점에 선 공공기여를 하게 한 것은 얼마든지 정책적 사안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 없는데 나중에 이게 개발이익이 엄청나게 결과적으로 드러났을 때 이익을 민간업자가 너무 많이 가져가고 그 안에서 또 여러 가지 배분 구조에서 온갖 음습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니까 큰 문제가 된 거죠. 그런데 그 행정행위 자체로는 큰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를테면 민관 공영개발로 해서 선공공이익을 취하게 한 건. 그리고 법인카드 문제는 저는 그런 아쉬움이 있어요. 아마 이재명 지사가 부부가 같이 공관에 살았으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 사저에 살다 보니까 그런 문제도 있고 또 하나는 그렇게 투명하지 못하다고 하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또 그런 데서 됐는데 어쨌든 그런 것은 앞으로 행정행위가 조금 더 투명하게 되어져 가는 데 약이 될거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이재명 지키기 말씀하셨는데 이제 이재명 지사 대장동 특검도 걸려 있는 상황인데. 리스크 관리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 부분 어떻게 보시는지.
◆ 염태영> 대장동 관련돼서 지금 행정행위 조치에 대한 것도 다 따져보겠지만 또 이익구조를 어떻게 배분할 때 어디하고 실체적으로 돈이 많이 흘러갔는지 이런 것들도 같이 볼 거고 특히나 법조계 쪽하고 밀접하게 보험 들듯이 많이 보험을 들어놓은 화천대유 이쪽 사람들의 여러 가지 비리와 내용들도 드러날 수도 있다. 특히 정치권과 관련된 커넥션도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은 저는 어디 하나라도 쉽게 피해 가기는 어려울 텐데 그전에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빌미가 됐다는 것까지 같이 엮어지느냐가 대장동 특검의 핵심적 요인이 되지 않겠나, 앞으로 특검을 하게 되면.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염태영> 그래서 그것은 아마 취임 전에 모든 것을 다 드러내기는 어려울 텐데 특검을 하는 법까지는 이번에 통과시켜야 될 것이 원내대표의 과제가 되겠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보내드릴 시간이 돼서요. 마지막으로 염태영의 경기도는 어떤 경기도일 것이다. 30초 말씀하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염태영>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고 보장하는 그런 경기도가 되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자체 안에서 생활도 하고 직장도 있고 돌봄도 가능하고 힐링도 하고 그리고 문화생활도 즐기는 경기도가 되어야 된다. 그것을 통해서 자립적으로 자주적으로 서는 31개 시군의 주체성, 자주성을 보장하는 그런 경기도로 발전하기를 저로서는 목표로 지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 박재홍> 그런 마음으로 이번에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지셨다로 듣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분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염태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