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종하체육관. 울산시 제공울산시는 30일 구 종하체육관 부지에서 '종하이노베이션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은 지난 2020년 11월 울산시와 KCC정보통신 간의 '종하체육관 재건립 기부 업무협약'에 따라 개최됐다.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45년 전 고(故) 이종하 선생의 기부로 건립된 울산종하체육관이 노후화함에 따라 이 선생의 장남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대를 이은 기부를 결정하면서 재건립이 성사됐다.
센터는 민관 합동 건립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주용 회장이 300억원을 기부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905㎡ 규모로 건축물을 건립한다.
이어 울산시가 168억원을 투입, 내부 인테리어 설계와 시설별 설비 공사를 마무리한다.
센터는 아동부터 청‧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2024년 초 개관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은 미래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소프트웨어 교육공간, 청년 창업자를 위한 창업공간, 다채로운 문화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날 기공식에서 이 회장의 통 큰 기부 결정에 대해 시민의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기존 울산종하체육관은 고 이종하 선생이 남구 신정동 토지 1만2740㎡와 건립비 1억3천만원을 기부하면서 건립이 추진됐다.
지난 1977년 9월 전체 면적 2563㎡, 관람석 1200석 규모로 건립돼 실내 체육시설과 다목적 시설로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