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도 전 지엠대우 부사장이 31일 오후 인천 부평구청 광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조건도 선거캠프 제공조건도 전 지엠대우 부사장이 31일 '부평 경제의 부활'을 내세우며 인천 부평구청장 선거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인천 부평구청 광장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부평을 위해 부평구민과 함께 '부평 100년'의 미래를 설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 십수년간 인천은 무섭게 변해 갔는데 부평만 그대로 제자리였다"며 "부평은 역사는 충분한데 미래가 없고 인재가 넘쳐나는데 열정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는 부평을 만들어 장사 잘되는 자족도시 부평경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를 위해 △부평상권 활성화 △노후 산단의 친환경·첨단화 조성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활기찬 부평 건설 △체계적인 원도심 재생사업 추진 △도심속 힐링 녹색 휴식공간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특히 "저는 반평생 부평경제의 심장이었던 옛 대우자동차, ㈜한국GM에서 생산, 판매, 수출을 해본 부사장 출신"이라면서 '실물경제를 잘 아는 경제전문가'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조건도 전 부사장은 인천시축구협회 회장과 인천유나이티드 사장을 지낸 정치 신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조 전 사장 외에도 손철운 전 시의원과 유제홍 전 시의원, 이익성 구의원, 최용복 구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차준택 구청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이 내부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인 부평에서는 차 구청장이 지난 선거에서 16만 5642표(69.8%)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