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공경상북도는 지난달 31일 경주시·문화재청과 경주 인왕동 일원 경주월성 터에서 경주 월성 해자 정비 재현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인 월성 해자 정비‧재현 공사는 월성을 둘러싼 해자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해 3년 4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모습이 공개됐다.
월성 해자는 해자 총 면적 1만 2771㎡로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상층부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했다.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도 포함돼 있다.
남쪽의 자연해자 역할을 하는 남천과 북쪽 인공 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재현돼 신라 왕궁 월성의 옛 모습 복원을 위한 첫 출발이 순조롭게 완료됐다.
월성 해자는 신라왕궁인 월성의 외곽 방어시설로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월성의 역사 경관 회복과 역사문화유적으로써 해자에 대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월성해자 재현을 시작으로 고대 4대 도시 서라벌의 천 년 역사를 하나하나 복원해 신라왕경의 찬란한 모습을 재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