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구단으로부터 태블릿 PC를 선물 받은 한화 선수들. 대전=한화프로야구 한화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에 화끈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화는 2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개막을 앞둔 전날 출정식을 열지 않았다. 대신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 라커룸에서 선수단 전원에게 선수 개인별 프로필 사진과 히츠(H.I.T.S.; Hanwha In-game Tactic Solution)가 세팅된 태블릿 PC를 선물했다.
다양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다. 한화는 태블릿 PC 지급으로 지난해 완성된 구단 통합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히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혁 구단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 뒤 주장 하주석과 최고참 정우람을 만나 선수단 고충 및 건의 사항을 듣고 개선 작업을 지시했다. 클럽 하우스 및 샤워장 시설 개편 등 선수단 편의 시설을 개선했다.
특히 스프링 캠프 때는 배출 메이저리거인 류현진(토론토)와 별도 자리를 마련해 메이저리그 팀들의 선수단 지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에 한화는 태블릿 PC 지급 외에도 1군 선수단의 원정 숙소 전원 1인 1실 사용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 지난해까지 2인 1실에서 편안한 휴식을 통한 경기력 향상은 물론 최근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등의 효과를 위해서다.
또한, 타자 배트 및 저연차 투수 글러브 지원 확대 등의 지원도 이뤄진다. 하주석은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시즌을 치를 수 있게 해주신 대표이사님과 단장님, 프런트에 감사 드린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을 위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니 이번 시즌 달라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일 두산과 잠실 원정 개막전을 위해 이동하기 전 선수들과 만나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는데 소홀히 다루지 말고, 익숙해지더라도 소중히 다뤄 경기에 도움이 되는 데 사용해주길 바란다"면서 "지난해 여러분을 알아가며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팀이란 걸 알게 됐다. 거듭 강조하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플레이에서 주자를 내주지 않는 플레이를 한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우리의 플레이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 열정, 에너지, 신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