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단지. 권기수 기자대구·경북지역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주택이 넘쳐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주택 통계'를 보면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4561호로 전달과 비교해 24.0% 증가했다.
이는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고 전달(3678호)에 이어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제공같은 기간 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6552호로 전달(5227호) 대비 25.3% 증가했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합한 미분양 주택은 1만 113호로 전국 미분양 주택(2만 5254호)의 40.5%를 차지하면서 전달(8995호, 41.4%)에 2개월 연속해 40%대를 지속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구는 123호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북은 1137호로 전달(1184호) 대비 4.0% 감소했다.
2월 주택 거래량은 대구는 1324호로 전달(1237호) 대비 7.0%가, 경북은 3057호로 전달(2814호) 대비 8.6%가 각각 증가했다.
또 주택 인허가 실적은 대구는 527호로 지난해 같은 달(1435호) 대비 63.3%가, 경북은 640호로 지난해 같은 달(1333호) 대비 52.0%가 각각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9.3%)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2월 아파트 등 공공주택 분양실적을 보면 대구는 1303호로 지난해 같은 달(1294호) 대비 0.7% 증가했고 경북은 761호로 지난해 같은 달(1614호) 대비 52.9% 감소했다.